그랜저 광고에 배트맨·슈퍼맨 등장···현대차 슈퍼히어로 마케팅

현대차가 DC코믹스의 인기 캐릭터인 배트맨·슈퍼맨·플래쉬맨이 등장하는 그랜저 광고를 선보였다. 사진=그랜저 TV광고 캡쳐

현대차가 슈퍼히어로 마케팅에 뛰어들었다.

현대차는 지난 3일부터 그랜저 TV 광고에 DC코믹스의 인기 캐릭터인 배트맨·슈퍼맨·플래쉬맨을 투입했다.

광고 내용은 여주인공이 도망을 치면서 도움을 요청하자 ‘기대 이상의 라인업’이라는 문구와 함께 배트맨·슈퍼맨·플래쉬맨 등 3명의 히어로가 달려온다.

이어 ‘당신의 선택은’이라는 자막이 뜨면서 여주인공이 누구의 도움을 받을지 고민하는 모습을 담오고, 3명의 히어로는 각각 그랜저의 가솔린·디젤·하이브리드 모델로 바뀐다.

이 광고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촬영됐으며, 현대차는 DC코믹스의 모회사인 워너브러더스와 정식으로 캐릭터 사용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가 DC코믹스의 인기 캐릭터인 배트맨·슈퍼맨·플래쉬맨이 등장하는 그랜저 광고를 선보였다. 사진=그랜저 TV광고 캡쳐

한편 앞서 기아자동차와 삼성전자, LG전자 등도 슈퍼 히어로 마케팅으로 주목을 받았다.

삼성은 지난달 말 ‘갤럭시S6엣지 아이언맨’을 한정판으로 내놓으며 주목을 받았다. ‘갤럭시S6엣지 아이언맨 에디션’은 아이언맨 슈트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기아차는 지난 4월 서울모터쇼에 마블사와 함께 제작한 ‘기아 엑스카(KIA X-Car)’를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기아 엑스카는 영화 ‘엑스맨’의 주인공 울버린을 모티브로 쏘렌토를 강렬하고 남성적인 차량으로 개조한 것이다.

LG전자도 4월 뉴욕에서 2015년형 TV 신제품 출시회를 진행하면서 넷플릭스가 만든 히어로 드라마 ‘데어데블’ 발표회를 함께 진행한 바 있다.

강길홍 기자 sl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