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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은행 5월 주택대출 2년연속 6兆 돌파···2010년 이후 처음

7대은행 5월 주택대출 2년연속 6兆 돌파···2010년 이후 처음

등록 2015.06.03 15:08

김지성

  기자

부동산 부양책 영향···역대 동월比 3배 증가전체잔액 감소···안심전환대출 유동화 영향

서울 강남두 대치동 미도아파트 전경. 사진=뉴스웨이DB서울 강남두 대치동 미도아파트 전경. 사진=뉴스웨이DB


정부의 대대적인 부동산 부양책 영향으로 7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두 달 연속 6조원대를 기록했다. 두 달 연속 6조원을 돌파한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다.

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하나·외환·농협·기업 등 7대 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월 말 330조9773억원에서 5월 말 330조9364억원으로 409억원 감소했다.

그러나 안심전환대출 유동화를 포함하면 실제 주택담보대출액은 5월 한 달 증가액은 6조3711억원에 이른다. 7개 은행은 지난달 처음으로 안심전환대출분 6조4120억원 규모를 주택금융공사로 양도했다.

지난달 7대 은행의 주택담보 대출 증가액은 전달(6조8395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두 달 연속 6조원을 돌파한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5월은 전통적인 부동산 비수기로 역대 증가액이 2조원에 미치지 못한다. 지난해(1조7719억원)와 2013년(1조9534억원), 2012년(1조8265억원), 2011년(1조538억원), 2010년(7975억원) 등으로 올해는 증가 폭이 3배에 달한다.

가계대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이 매우 늘어나면서 가계부채 문제도 지적됐다. 금융당국이 7월 말 종료를 앞둔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 조치를 1년 더 연장하기로 하면서 이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정부가 빚이 늘어나더라도 집값이 오르면 내수가 살고 투자가 늘어난다는 것을 근거로 들지만 현실은 판이하다”며 “거래량이 폭주하고 집값이 오름세를 보이지만 그 증가 폭이 미미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주택시장과 비교해 가계부채 속도와 양은 빠르고 커지면서 내수를 잠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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