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총 13곳 포함···부산만 순위 상승
경남·대구 순위하락 1·2위···전북 순위밖 밀려
28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은행(지방·특수은행 포함) 17곳 중 산은·우리·국민·기업·SC·하나 등 13곳이 지난해 매출 500대 기업에 포함했다.
이 중 지방은행은 부산·대구·경남은행 3곳이 이름을 올렸지만 영업수익(매출)에 따라 기업 매출순위도 갈렸다.
매출은 보통 어떠한 재화를 팔았을 때 쓰지만 은행은 대출수수료 등 수수료로 이익이 발생하는 구조다. 금융권에서는 영업수익을 매출과 같은 개념으로 사용한다.
부산은행은 2013년 162위에서 145위로 17계단 상승했다. 지방은행뿐 아니라 전체 은행을 기준으로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영업수익은 2013년 2조7635억원에서 3조2563억원으로 17.8% 늘어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 역시 4111억원에서 4569억원으로 3186억원에서 3552억원으로 각각 11.1%, 11.5% 신장했다.
이 같은 배경에는 파생상품 등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을 상대적으로 덜 받은 측면에서 예금과 대출 등을 공격적으로 마케팅 한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특히 지역밀착형 영업을 빼놓을 수 없다. 동남경제권(부산·울산·경남) 지역총생산(GRDP) 규모는 전국 비중의 17%를 차지한다.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전국 최고 수준이다.
지역 경제 맞춘 대출 전략 역시 마찬가지다. 금융위기 이후 최근까지도 지속하는 부산 부동산 활황에 맞춰 부동산 및 임대업 비중을 17%로 높였다는 점에서 이를 잘 알 수 있다.
반면 500대 매출기업에 이름을 올린 경남은행(241→257)과 대구은행(193→207)은 각각 16계단, 14계단 순위가 떨어지면서 전체 순위 하락 폭 1·2위를 차지했다.
JB금융지주 자회사인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500위 매출기업 순위에서 빠졌다. 전북은행은 영업수익이 줄면서 탈락했고, 광주은행은 지난해 JB금융지주가 인수하면서 회계 기준 변화로 제외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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