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시대 머니무브 현상 뚜렷

투자자 고위험 상품인 상가시장에 관심 높아져

카림애비뉴상가 조감도. 사진=반도건설 제공.

저금리 기조 영향으로 은행저축금리 등의 하락으로 인해 투자 대상이 오피스텔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으로 이동하는 머니무브 현상이 거세지고 있다. 머니무브는 은행 예금에서 증시와 부동산 등 고위험 고수익 자산으로 돈이 이동하는 현상이다.

특히 투자자들은 분양가격이 비싸지만 안전하고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서울 도심권 상가 신규분양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서울 도심권은 임대수요가 풍부하고 미래가치가 높아 상가와 같은 수익형 상품에 투자하기에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고, 업무지구와 대형상권이 집중된 지역들로 상주인력과 유동인구 등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도심권 대표적인 신규분양 상가는 베네치아메가몰과 강남역 효성 해링턴타워 더 퍼스트를 꼽을 수 있다.

초대형 주상복합단지인 황학동 롯데캐슬 단지 내 상가인 ‘베네치아메가몰’에는 이마트, 사우나, 피트니스, 스크린골프장, 롯데시네마, 우리은행, 기업은행 등 대형 점포와 은행들이 입주해 있다.

‘강남역 효성 해링턴타워 더 퍼스트’는 강남역 역세권에 위치해 투자자들이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상가다. 이 상가는 지상 1~2층과 지하 1층 규모로 총 60여 개 점포로 이뤄졌다.

서울 인근 대형 택지지구에 조성되는 수도권 신도시 상가 역시 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이 높기는 마찮가지다. 이는 조성 초기 상가나 오피스텔 등의 비중이 낮아 희소성이 높고, 인구 유입이 꾸준해 임대수익은 물론 자산가치를 증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도시에서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가는 반도건설이 김포한강신도시 Cc-01BL에 내놓은 ‘카림애비뉴 김포’과 동탄2신도시 C-12블록에서 분양중인 우미건설의 ‘동탄역 앨리스빌’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상가 투자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앞다퉈 브랜드상가를 내놓고 있다”면서 “대형건설사들은 이름값 하는 그들만의 브랜드를 앞세운 상가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고, 중견건설사들은 시리즈물을 통해 많이 알려진 브랜드로 수요층들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hris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