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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퇴직금 33.3% 급증···경기침체 인력구조 영향

10대 그룹 퇴직금 33.3% 급증···경기침체 인력구조 영향

등록 2015.05.25 15:26

수정 2015.05.25 17:43

김지성

  기자

97개 상장사 지난해 퇴직급여액 2조994억원

지난해 한 해 동안 10대 그룹 상장사가 지급한 퇴직금이 2조원을 넘어섰다. 경기침체에 따른 인력 구조조정 여파가 미친 영향이다.

25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자산 상위 10대 그룹 소속 97개 상장사의 지난해 판매관리비 및 현금흐름표상 퇴직급여액은 2조994억원으로 직전년도(1조5751억원)보다 33.3% 늘었다.

같은 기간 판매관리비는 110조8914억원에서 114조6842억원으로 3.4%(3조9028억원) 증가했다. 퇴직급여액이 판매관리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8%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높아졌다.

그룹별로는 한화그룹(7개사) 10대 그룹 중 가장 높았다. 퇴직급여액이 1년 전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2418억원으로 17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화생명의 퇴직급여액이 2013년(3∼12월 기준) 293억원에서 지난해 연간 242억원으로 급증해서다.

같은 기간 한화생명의 직원 수는 4738명에서 4327명으로 8.7%(411명) 순감했다. 실적 부진에 따라 지난해 5년 만에 850명의 희망퇴직으로 1인당 평균 1억원 안팎의 퇴직 위로금을 추가로 지급했다.

현대중공업그룹(3개사)도 2013년 274억원에서 지난해 546억원으로 99.6% 늘어났다.

지난해 1조7500억원의 적자를 내 대량 임원 퇴진을 단행한 결과다. 2013년 202억원에서 지난해 461억원으로 1년 새 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삼성그룹(18개사)도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등 금융 계열사의 인력 구조조정으로 말미암아 퇴직급여액이 8468억원에 달했다. 이는 2013년 5570억원보다 52% 증가한 규모다.

LG그룹(12개사)이 2409억원에서 323억원으로 25.5% 증가했으며 현대차그룹(11개사)과 포스코그룹(7개사)도 각각 2583억원과 434억원으로 각각 3.1%, 2.3% 늘어났다.

이와 달리 SK와 롯데, GS, 한진 등 4개 그룹의 퇴직급여 규모는 오히려 줄었다.

지난해 8천320명의 대규모 명예퇴직을 시행한 KT의 퇴직급여 규모가 1조2천3억원으로 조사 대상 상장사 중에서 가장 컸다.

한편 개별 상장사 중에서 지난해 퇴직급여액이 1000억원 이상인 상장사 수는 6개사에서 8개사로 2곳 늘어났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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