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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점포 늘어난 이유는

우리은행 점포 늘어난 이유는

등록 2015.05.11 13:14

김지성

  기자

전국 점포 수 915→933개로 2% 증가통·폐합+고객확보 점포 신설 등 투트랙

우리은행 점포 늘어난 이유는 기사의 사진

시중은행의 점포 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우리은행은 도리어 점포 수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시중은행의 전체 점포 수는 300곳 이상 줄어들었다.

11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2014년 말 기준 7개 시중은행 지점은 총 4169곳으로 2012년 말보다 319곳(7.1%)이 감소했다.

이와 달리 우리은행은 유일하게 915곳에서 933곳으로 18곳(2.0%)을 늘렸다. 저금리 기조 등 영향으로 점포 수익성이 계속 악화하는 상황에서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다.

그러나 이는 우리은행의 채널 다변화 전략 차원에서 보면 자연스러운 수치라는 분석이다. 실제 우리은행은 시장 상황과 역행해 단순히 지점을 늘리지만은 않았다.

내부적으로 수익성이 좋지 않은 점포는 통·폐합하면서 수익성이 예상되거나 고객 증대 차원 등을 목적으로 신규 점포를 개설했다.

우리은행이 신규 개설한 점포는 산업단지와 신규 아파트 단지 등에 주로 포진했다. 실제 IT 벤처기업이 다수 몰리고 있는 판교테크노밸리 등에 영역을 확대했다.

산업단지는 새로 입점하는 중소기업이 다수 포진해 신규 고객을 유지할 수 있다. 대규모 신규 아파트 단지 역시 입주민 등 고정 수요가 받쳐주는 곳이어서 은행으로서는 매력적인 곳으로 꼽힌다.

인터넷·모바일 등 비대면 거래가 늘어나면서 복합점포를 통해 효율화를 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국내 최초 비계열 금융사 간 복합점포인 금융복합센터 3곳을 연 바 있다.

강북 우리은행 본점 영업부와 강남 삼성증권 삼성타운지점, 광양 POSCO 금융센터 등이 그곳이다. 우리은행은 협의를 통해 앞으로도 점포를 확대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신규 점포 중 당장 이익이 아니라 몇 년 후를 내다보는 고객 확보 차원의 점포도 있다”며 “CD/ATM(자동화기기)만으로 처리가 안 되는 아파트 단지 같은 곳 역시 입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비대면채널 강화에 따라 점포 수를 줄이는 것은 맞지만, 점포 수를 줄이기만 한다고 해서 능사는 아니다”라며 “단순히 점포 수 증감에 의의를 두기보다는 채널 다변화와 강화 등 은행의 점포 운용 차원에서 접근하는 게 더 맞다”고 덧붙였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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