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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대출’에 밀린 ‘1%대 수익공유형’ 모기지 6월 출시

‘안심대출’에 밀린 ‘1%대 수익공유형’ 모기지 6월 출시

등록 2015.05.10 09:29

김성배

  기자

금리는 기존보다 소폭 오를 듯

연 2%대 장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안심전환대출이 시행되면서 잠정 연기됐던 수익공유형 모기지론이 이르면 6월 출시된다.

수익공유형 모기지는 1%대 초저금리(변동금리)로 아파트 구매자금을 빌려주는 대신 아파트를 팔거나 대출 만기가 돌아왔을 때 시세차익을 은행과 나누는 상품이다.

관심을 모은 금리는 당초보다 다소 높은 '코픽스(은행연합회가 산출하는 주담대 기준금리)-0.6~0.7%포인트'대가 될 예정이다.

10일 국토교통부와 금융권에 따르면 이 상품 취급기관인 우리은행이 6월께 수익공유형 모기지론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토부는 금리 변동 주기를 6개월에서 1년이나 그 이상까지도 늘리는 방안도 열어놓고 검토 중이다. 주기가 늘어날수록 변동 횟수는 줄어들기 때문에 그만큼 고정금리와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

다만 금리 자체에 대해서는 높이는 방안을 국토부가 모색 중이라는 이야기가 은행권 등에서 나온다. 당초 발표에는 '코픽스 금리-1%대'였던 것을 '코픽스 금리-0.6~0.7%포인트'로 바꿨다. '고소득자에게도 무리하게 초저금리 대출 상품을 제공할 필요가 있느냐'는 일부의 비판을 수용해 금리 감소폭을 다소 낮춘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애초 국토부는 수익공유형 모기지 상품을 지난 3월 말 출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당시 금융위원회가 주도해 내놓은 안심전환대출이 '대박'을 치면서 출시가 잠정 연기됐다.

특히 가계부채를 연착륙시키려는 목적에서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상품인 안심전환대출과 달리 변동금리가 적용된 수익공유형 모기지가 시장에 나오면 금융위와 국토부가 반대 방향의 정책을 추진하는 모양새가 되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유일호 국토부 장관도 장관 임명 전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으로 활동할 당시 "수익공유형 주택대출의 기본 취지는 이해되지만, 금융위의 가계대출·부채 구조개선 문제와 엇박자가 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월 국토부가 내놓은 안을 보면 시중은행의 수익공유형 모기지는 국민주택기금의 공유형 모기지와 비교해 신청자격에 소득제한, 무주택자 등의 조건이 빠지고 대신 1주택 처분예정자는 포함됐다.

대출 대상 아파트는 공시가격 9억원·전용면적 102㎡ 이하로 주택기금 상품(감정평가 6억원·85㎡ 이하)보다 확대됐다.

1% 초저금리 주택담보대출 사품인 수익공유형 모기지론이 6월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최근 수도권에서 분양한 한 아파트 견본주택 풍경.(출처=제일건설)1% 초저금리 주택담보대출 사품인 수익공유형 모기지론이 6월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최근 수도권에서 분양한 한 아파트 견본주택 풍경.(출처=제일건설)



김성배 기자 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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