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빼면 2개월째 마이너스
1일 통계청이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0.4% 올랐다. 하지만 연초 담뱃값을 2000원 올린 데 따른 물가 인상 효과 0.6%포인트를 제외하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마이너스 0.2%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3년 10월 0.9%를 기록한 이후 13개월 연속 1%대를 기록하다가 지난해 12월 0.8%, 올해 1월 0.8%, 2월 0.5%로 내려 앉았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보다 2.1% 올라 3개월 연속 2%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9∼12월에는 4개월 연속 1%대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보다 2.3%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0.8% 하락했으며, 신선식품지수도 2.0% 떨어졌다. 구체적으로 신선식품 중 신선어개(3.0%), 신선채소(4.7%), 기타신선식품(13.0%)은 올랐지만, 신선과실은 12.0% 하락했다.
상품은 전년동월대비 1.2% 떨어졌다. 국산담배는 83.7%, 수입담배는 66.7% 각각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0.8% 내렸다. 국산쇠고기(6.4%), 파(25.0%) 등은 올랐으나 돼지고기(-4.3%), 토마토(-14.5%), 귤(-13.9%) 등은 떨어졌다.
공업제품은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0.5% 하락했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휘발유(-19.7%), 경유(-21.5%) 등의 가격이 떨어진 탓이다.
도시가스와 전기·수도·가스는 전년보다 각각 14.0% 6.0% 떨어졌다. 서비스와 공공서비스는 전년동월대비 각각 1.6%, 0.6% 올랐다.
개인서비스도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1.9% 상승했다. 해외 단체여행비(-4.7%), 국제항공료(-12.7%) 등은 내렸지만 공동주택관리비(4.2%), 구내식당식사비(5.4%), 중학생 학원비(2.6%) 등은 상승했다.
전세(3.2%)와 월세(0.3%)가 일제히 올라 집세도 1년 전보다 2.3% 올랐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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