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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다음카카오, 코스닥 대장주 경쟁 ‘점입가경’··· 주가는 엇갈려

셀트리온·다음카카오, 코스닥 대장주 경쟁 ‘점입가경’··· 주가는 엇갈려

등록 2015.03.25 16:59

김민수

  기자

셀트리온, 상한가 기록하며 대장주 복귀다음카카오는 실적 우려에 약세 이어져단기 모멘텀은 셀트리온 우세전문가들 “당분간 격차 벌어질 것”

코스닥 대장주를 놓고 셀트리온과 다음카카오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두 종목의 희비가 엇갈렸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 1위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9900원(14.95%) 오른 7만61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반면 다음카카오는 2000원(1.73%) 내린 11만3500원에 장을 종료해 두 기업의 시가총액 격차는 하루 만에 1조원 넘게 벌어졌다.

지난 16일 6개월 만에 코스닥 대장주에 복귀한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램시마’의 해외 판매를 앞두고 한껏 기세를 올리고 있다.

2월 초 까지만 해도 4만원대에 머물렀던 셀트리온은 중순 들어 셀트리온헬스케어와 램시마 공급 계약을 체결한 직후 급등세를 보였다.

셀트리온·다음카카오, 코스닥 대장주 경쟁 ‘점입가경’··· 주가는 엇갈려 기사의 사진


이후 주가 6만원을 돌파한 뒤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던 셀트리온 주가는 이날 또 한 번 상한가를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는 물론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와 달리 지난해 10월 다음과 카카오톡의 합병, 상장과 동시에 코스닥 시가총액 1위에 올랐던 다음카카오는 이후 악재가 연달아 터지며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작년 12월 예상치 못한 ‘사이버 검열’ 사태로 홍역을 치른 뒤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의 음란물 공유 방치혐의와 일부 임직원의 미공개 정보이용까지 겹치며 내리막길에 접어들었다.

이후 지난 달 4분기 실적 공개를 앞두고 소폭 반등에 나섰지만 투자 대비 이익 실현 시점이 불확실하다는 부정적인 전망이 잇따르며 또 한 번 약세로 전환했다.

셀트리온·다음카카오, 코스닥 대장주 경쟁 ‘점입가경’··· 주가는 엇갈려 기사의 사진


실제로 올해 초 15만원을 상회하던 다음카카오의 주가는 현재 11만원대까지 추락했다. 이는 두 달 만에 20% 넘게 하락한 것이며, 상장 후 최고치와 비교하면 30% 이상 급락한 수치다.

한편 시장에서는 희비가 엇갈리는 두 기업의 시가총액 격차가 당분간 점차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먼저 셀트리온의 경우 상반기 중 미국에서 램시마 판매 허가가 이뤄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셀트리온 뿐 아니라 다른 국내 바이오주들이 동반 상승세를 보이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는 설명이다.

삼성증권 김승우 연구원은 “향후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오는 2020년까지 연평균 21~34% 가량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의 의료 개혁이 미국 내 바이오시밀러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혜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반면 다음카카오는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모바일 게임에서의 영향력이 하락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모바일 게임 사업 강화를 위해 마케팅비용을 상반기에 집중한다는 계획이지만, 실제 수익으로 나타나는 시점이 불확실한 것 또한 악재가 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현대증권 나태열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모바일게임의 TV광고가 본격화되면서 ‘카카오 게임하기’의 마케팅 영향력이 약화되기 시작했다”며 “마케팅 비용 증가에도 모바일 플랫폼으로서의 영향 감소, 이모테콘 매출 감소 등이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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