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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현·지진희·구혜선, ‘블러드’ 위해서라면··· 대본이 너덜너덜

안재현·지진희·구혜선, ‘블러드’ 위해서라면··· 대본이 너덜너덜

등록 2015.03.13 00:08

홍미경

  기자

‘블러드’ 안재현-지진희-구혜선의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한 촬영 현장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KBS 월화드라마 ‘블러드’(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 제작 IOK미디어)는 영생의 존재인 뱀파이어가 불치병에 걸린 인간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생명의 가치와 인간다움을 깨달아가는 판타지 메디컬 드라마.

극 중 안재현과 지진희는 각각 인간이 되고 싶어 하는 뱀파이어 의사 박지상 역, 외과의 박지상과 바이러스를 이용해 생명연장 백신을 개발하려는 야욕에 불탄 병원장 이재욱으로 열연 중이다.

구혜선은 겉으로는 도도하지만 가슴 속 깊이 환자들을 이해하는 서전 유리타 역으로 분해 안재현과 알콩달콩 순수한 사랑을 펼쳐내고 있다.

KBS2 '블러드' 안재현, 지진희, 구혜선의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한 촬영 현장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 사진제공=IOK미디어KBS2 '블러드' 안재현, 지진희, 구혜선의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한 촬영 현장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 사진제공=IOK미디어


이와 관련 ‘블러드’ 안재현-지진희-구혜선이 열의를 불사하는 현장의 모습이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세 배우들은 카메라 앞에 선 순간을 제외한 모든 시간을 대본과 함께 하고 있는 것. 자기 몫의 대사는 물론이거니와 상대 배우의 대사와 상호 호흡까지, 철저한 공부와 연습을 거듭하는 열정으로 촬영장을 달구고 있는 셈이다.

더불어 시청자들에게 최상의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 연기 개인 캠코더까지 동원, 모니터링을 하는 등 ‘블러드’에 모든 것을 바치고 있다는 귀띔이다.

무엇보다 안재현과 지진희는 ‘펜트하우스 독대신’ 촬영 당시 더욱 열기 넘치는 대본 리허설로 현장의 귀감이 됐다.

두 사람의 독대신은 장장 5페이지에 이르는 방대한 대사 분량으로 배우들의 어깨가 무거웠던 터. 이미 수십 번 넘겨본 흔적이 역력한 대본을 들고 촬영장에 들어왔던 두 배우는 약 7시간이 넘게 걸린 촬영이 끝날 때쯤엔 종이 끝이 헤질 정도로 대본에 푹 빠져 있는 모습을 보였다.

안재현은 틈만 나면 펜트하우스 한 쪽 구석 스피커 위에 대본을 올려놓고 골똘히 대본을 보는가하면, 지진희 역시 자기 분량의 대사를 철저히 체크함과 동시에 안재현을 리드하며 호흡을 맞추는 모습으로 제작진을 흐뭇하게 했다.

그런가하면 ‘블러드’ 배우들은 촬영 후 꼼꼼한 모니터링도 잊지 않고 있다. 특히 구혜선은 어느 현장에서나 직접 준비한 캠코더로 자신의 분량을 모두 촬영, 촬영이 끝난 후 즉석에서 캠코더를 돌려보며 본인의 연기 일거수일투족을 철저히 체크하는 프로다운 면모를 풍겨냈다.

대사는 물론이거니와 억양과 목소리 톤, 걸음걸이와 눈 깜빡임까지, 유리타를 표현해내기 위해 자신의 모든 습관을 바꾸겠다는 구혜선의 각오를 고스란히 입증해내고 있는 것.

안재현과 지진희 역시 제작진의 OK사인에도 불구, 모니터링을 통해 자신의 연기를 다시 짚어보며 선을 가다듬는 등 최선을 다해 ‘블러드’를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다.

제작사 IOK미디어 측은 “주연 배우들은 바쁜 촬영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연습과 준비로 ‘블러드’에 모든 열정을 바치고 있다”면서 “탄탄한 스토리와 회를 거듭할수록 극에 녹아든 배우들의 열연으로 더욱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질 ‘블러드’를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8회 분에서는 구혜선이 안재현의 뱀파이어 정체를 목격한 후 충격에 빠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더불어 지진희의 독단적인 무상병동 운영과 관련 은밀한 맞불 작전을 펼치는 진경, 안재현에게 뱀파이어 비밀 무덤을 연구한다는 사실을 들킨 김유석의 모습이 담겨지면서 극적 긴장감을 더했다. ‘블러드’ 9회는 오는 16일 월요일 오후 방송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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