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은 "녹십자의 주주제안에 대해 동의하고 협력할 만한 기본적 신뢰가 없다"며 "녹십자는 경영참여 선언 뒤 협력을 위한 어떠한 교감이나 협의 없이 기습적으로 간섭하는 행태를 되풀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녹십자와 일동제약 영업 사이에는 전략적 제휴 등 시너지 효과를 얻을 요소가 없다"며 "또 양사는 동종업계 경쟁사로, 녹십자 추천 인사가 이사회에 들어오면 경쟁사의 기밀사항에 마음대로 접근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일동제약은 또 "녹십자가 추천하는 후보는 모두 녹십자 출신 인사로 과연 그들의 제안이 일동제약 주주 일반의 이익을 위한 제안인지 의심스럽다"며 "이러한 반대 이유를 주주들에게 분명히 알리고 호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동제약의 지분 29.36%를 보유 중인 녹십자는 지난달 주주제안을 통해 자사 추천 인사의 사외이사와 감사 선임을 요청했으며 일동제약이 이를 주총 안건으로 상정함에 따라 20일 주총에서 양측이 이사 선임안을 놓고 표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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