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0일 토요일

  • 서울 15℃

  • 인천 16℃

  • 백령 14℃

  • 춘천 16℃

  • 강릉 12℃

  • 청주 14℃

  • 수원 16℃

  • 안동 17℃

  • 울릉도 14℃

  • 독도 14℃

  • 대전 14℃

  • 전주 15℃

  • 광주 16℃

  • 목포 15℃

  • 여수 15℃

  • 대구 17℃

  • 울산 16℃

  • 창원 16℃

  • 부산 16℃

  • 제주 16℃

임종룡, 인사청문회 첫 관문 무사통과 하나

임종룡, 인사청문회 첫 관문 무사통과 하나

등록 2015.03.06 17:05

정희채

  기자

의원, 위장전입 의혹 제기···임 내정자 “잘못 인정, 혜택 없었다”금융규제 개혁 앞장···‘금융개혁회의’ 신설

임종룡, 인사청문회 첫 관문 무사통과 하나 기사의 사진

오는 10일 열리는 임종룡 금융위원장 내정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임 내정자와 국회의원들간의 보이지 않는 ‘기싸움’이 진행되고 있다.

6일 정부와 금융권에 따르면 다음주 9일부터 6명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개최되는 데 10일에는 임종룡 금융위원장 내정자에 대한 청문회가 예정돼 있다.

임 내정자는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농협금융 회장 역임 중 임기만료를 얼마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금융위원장으로 발탁됐다.

청문회를 앞두고 벌써부터 의원들과 임 내정자의 공방이 벌어지면서 임 내정자가 이번 청문회를 어떻게 마칠지 금융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기식 의원은 임 내정자가 1985년 12월 강남구 서초동(현 서초구 서초동)의 한 주택으로 주소를 옮겼는데 당시 임 내정자는 신혼으로 이미 배우자 소유의 반포동 소재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었으므로 주민등록법을 위반한 위장전입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임 내정자는 주소지 이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직장주택조합’에 가입하고자 주민등록 주소지를 옮겼으나 이후 직장주택조합 가입요건에 해당되지 않음을 알고 다시 주소지를 변경했다고 해명했다.

임 내정자는 “주소지 이전을 통한 부동산 투기 목적은 전혀 없었으며 이 과정에서 어떠한 혜택도 입지 않았으나 이유를 떠나 실제 거주하지 않는 곳으로 주소지를 옮긴 것은 사려 깊지 않은 처사였다”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발 빠르게 진화에 나섰다.

여기에 국회 정무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 의원에게 제출한 답변서에는 ‘금융개혁회의’를 신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금융개혁회의를 만들 것이라는 발상에 대해 신학용 의원은 “임 내정자가 내놓은 금융개혁안은 최근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발언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라며 “금융 당국의 수장을 맡아야 할 후보자가 벌써부터 기재부에 종속되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이처럼 임 내정자와 의원들과의 공방이 치열해 지면서 금융권 일각에서는 신학용 의원의 발언에 공감하는 분위기도 조성됐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임 내정자의 출신이 기재부인 만큼 정부에 잘 보이려고 한 것 같다”며 “금융지주 회장까지 역임한 인물이 정부 편에 선다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다른 관계자는 “금융위원장으로 내정 당시에도 금융개혁을 주요 추진 과제로 삼는다고 한 만큼 이번 내용이 금융권에 나쁘게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금융권에서는 큰 변수가 없는 한 임 내정자가 최종 금융위원자으로 낙점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희채 기자 sfmks@

뉴스웨이 정희채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