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16일 화요일

  • 서울 13℃

  • 인천 11℃

  • 백령 10℃

  • 춘천 16℃

  • 강릉 16℃

  • 청주 17℃

  • 수원 12℃

  • 안동 15℃

  • 울릉도 14℃

  • 독도 14℃

  • 대전 15℃

  • 전주 13℃

  • 광주 15℃

  • 목포 11℃

  • 여수 19℃

  • 대구 19℃

  • 울산 18℃

  • 창원 20℃

  • 부산 18℃

  • 제주 16℃

에쓰오일, 신규 프로젝트 ‘잰걸음’···수익성 개선에 총력

에쓰오일, 신규 프로젝트 ‘잰걸음’···수익성 개선에 총력

등록 2015.03.03 17:30

차재서

  기자

울산 제2공장 설립 추진···사외이사 등 전문 인력도 보강

에쓰오일, 신규 프로젝트 ‘잰걸음’···수익성 개선에 총력 기사의 사진



지난해 2589억원의 영업손실로 34년만에 적자를 기록한 에쓰오일이 신규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는 등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울산 온산공단에 정유·석유화학 제2공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또 신현욱 RUC(잔사유고도화설비) 본부장을 부사장에 임명함으로써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에쓰오일은 정유업계 경영환경이 올해도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고부가가치 사업에 집중투자함으로써 수익성을 개선하고 경쟁력도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에쓰오일은 지난해 매입한 울산 온산공단 석유공사 부지에 2017년까지 제2공장을 마련한다. 이 곳엔 정유·석유화학 복합시설인 잔사유 고도화 콤플렉스(RUC)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콤플렉스(ODC) 공장이 들어선다.

올 초 나세르 알 마하셔 에쓰오일 CEO는 임직원들에게 RUC·ODC 프로젝트에 역량을 집중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잔사유 고도화 콤플렉스는 정제과정을 거쳐 원유에서 가스와 휘발유·등유·경유를 추출하고 남은 기름을 휘발유로 전환하는 역할을 한다. 올레핀 다운스트림 콤플렉스에서는 올레핀 제품을 생산한다.

에쓰오일은 최근 이 공사를 3개 공구로 나눠 발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알 마하셔 CEO가 약 8조원의 투자계획을 밝힌데다 총 공사비에 4조원 정도가 들어갈 것으로 추정되면서 국내 건설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에쓰오일은 지난달부터 기존 울산공장의 설비 개선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2016년까지 이어지는 이 사업엔 공정개선과 생산능력 증대를 목표로 약 2000억원이 투입된다.

이번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부가가치가 높은 초저유황 경유와 파라자일렌·벤젠 등의 생산이 늘어나게 된다. 이를 통해 연 1000억원의 효과를 볼 것으로 에쓰오일은 기대했다.

이밖에도 신현욱 RUC 부문장을 부사장에 임명하는 한편 김철수 전 상공자원부 장관과 홍석우 전 지식경제부 장관 등을 사외이사로 선임함으로써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전문성과 독립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공장 건설과 관련해서는 알려진 내용과는 달리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정해진 내용은 없다”면서 “현재 울산 제2공장 건립을 위한 기초설계를 진행 중이며 절차가 완료되는대로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