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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CEO 조현범·박세창·강호찬, 3인 3색 모터스포츠 마케팅

타이어 CEO 조현범·박세창·강호찬, 3인 3색 모터스포츠 마케팅

등록 2015.02.25 15:26

수정 2015.02.25 21:12

윤경현

  기자

조현범- 독일투어링카마스터즈와 아트라스BX.팀106 후원...유럽시장 확대
박세창- 중국투어링카챔피언십과 자사의 레이싱팀 지원...중국시장 주력
강호찬- 넥센히어로즈와 국내 아마추어 레이스 지원...전 세계 130여개국 진출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왼쪽),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가운데), 강호찬 넥센타이어 사장(오른쪽)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왼쪽),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가운데), 강호찬 넥센타이어 사장(오른쪽)



조현범, 박세창, 강호찬 이들은 국내 타이어 ‘빅3’ 수장들이다. 이들의 올해 각오는 다르지만 글로벌 시장 확대에 따른 신성장 동력 사업과 해외 공장 건설, 초고성능(UHP)타이어 판매 증대로 최대 실적 향상의 목표는 공통 과제다.

특히 이들은 각 사에 특징을 살릴 수 있는 마케팅으로 국내외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 잡기 위해 사활을 걸고 나섰다. 빅 3 수장들은 자사의 기술력 및 이미지 제고를 위해 천문학적인 마케팅 비용을 들이면서 글로벌 타이어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또한 이들의 공통점은 자사의 기술력 테스트를 위해 모터스포츠에 투자한다는 것이다. 모터스포츠에서 인정받는 타이어만이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이어 올해도 유럽시장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 대표적인 레이스가 ‘독일투어링카마스터즈(DTM)’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DTM에 사용되는 모든 타이어를 독점 공급한다. 이는 수십만 명의 관람객과 전 세계 175개국 이상에 중계되는 대회로 경제효과는 4000억원에 이른다고 한국타이어 측은 설명했다.

더욱이 벤츠, BMW, 아우디와 함께 한국타이어의 로고 노출은 곧 혹독한 테스트를 거쳤음을 인정받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국내 레이스에도 비중을 높이고 있다. 계열사인 아트라스BX와 팀 106의 후원사로 나서면서 국내 모터스포츠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 지난 2012년부터 올 시즌까지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 리그를 지원키로 했다.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은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브랜드와 경쟁에서도 뒤지지 않으며 모터스포츠를 통한 혹독한 테스트는 앞으로도 진행될 것”이며 “아트라스BX와 팀 106을 통해 국내 모터스포츠도 꾸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타이어는 DTM과 함께 ‘스웨덴 TTA 레이싱 엘리트 리그’, ‘포뮬러 3 유로 시리즈’, ‘뉘르브르크링 24시’ 등에 레이싱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워크아웃을 졸업한 금호타이어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타이어는 일찌감치 중국시장에 눈을 돌렸다.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중국투어링카챔피언십(CTCC)’ 공식 타이어로 사용한다. CTCC는 중국 CCTV에서 매회 단독 방송하며 경기당 1만여명 이상의 관람객이 참관하는 중국내 최대 규모의 모터스포츠 대회다.

특히 북경현대, 동풍열달기아, 상해GM, 혼다, 동풍푸조, 광기도요타, 상해폭스바겐 등 중국 자동차 시장의 대표 브랜드들이 대부분 참가한다.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자동차 메이커들이 참가하기 때문에 대회와 함께 금호타이어에 대한 중국내 인지도 또한 프리미엄 메이커로 높아진지 오래다.

뿐만 아니라 금호타이어 측은 CTCC 경기 당 100억원 이상의 홍보효과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세계 최대 타이어 시장으로 불리고 있는 미국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 공장 건설 또한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금호타이어는 중국 골프,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국 NBA 등 다양한 스포츠 분야에 지원하고 있다.

박세창 부사장은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금호타이어 엑스타레이싱팀 계약을 지난해 완료했으며 올해는 지난해 비해 예산을 대폭 증가시켰다”고 전했다.

넥센타이어는 모터스포츠보다 야구에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지난해 넥센히어로즈가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넥센타이어에 대한 인지도는 높아졌다. 업계에서는 넥센히어로즈의 활약으로 넥센타이어가 1000억원의 광고효과를 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평소 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강호찬 넥센타이어 사장은 올해도 넥센히어로즈에 비중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국내 아마추어 레이스인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으로 모터스포츠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밖에 넥센타이어는 지난해 6월 체코 자테츠에 유럽 신공장 건립 투자계약서를 체결했다. 이로써 전 세계 130여개국에 250여개의 딜러를 가진 회사로 발돋움 하고 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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