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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500억원’ 흑자 공언에도 적자...괜찮아 선방했다

현대중공업, ‘500억원’ 흑자 공언에도 적자...괜찮아 선방했다

등록 2015.02.12 17:48

강길홍

  기자

글로벌 시황 부진, 임단협 미해결 등 대내외적 시끄러움에도 긍정적 평가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3분기 실적발표 후 4분기에는 500억원의 흑자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강조했지만 결국은 4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업계는 노조와의 임단협 미해결과 더불어 내부적인 현안에도 불구하고 선방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현대중공업이 지난해 3분기 실적발표 후 4분기에는 500억원의 흑자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강조했지만 결국은 4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업계는 노조와의 임단협 미해결과 더불어 내부적인 현안에도 불구하고 선방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3분기 실적발표 후 4분기에는 500억원의 흑자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강조했지만 결국은 4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업계는 노조와의 임단협 미해결과 더불어 내부적인 현안에도 불구하고 선방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4분기 23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5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3분기까지 3조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한 현대중공업은 이로써 지난해 한해 동안 3조원이 넘는 적자를 내며 국내 기업들 가운데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기록을 세운 것.

특히 지난해 9월 위기에 빠진 현대중공업의 구원투수로 투입된 권오갑 사장이 4분기에는 500억원의 흑자를 내겠다고 자신했다. 이에 따라 임원 30%를 감축하고 조직 통폐합을 통해 비용 절감에 나섰고 최근에는 과장급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도 실시하고 있다.

이 같은 고강도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현대중공업의 흑자 계획은 결국 무산됐고 권오갑 사장의 확언은 허언이 됐다.

12일 발표된 현대중공업의 4분기 실적은 매출 13조8461억원, 영업손실 223억원, 당기순손실 37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초 500억원의 흑자를 목표로 했던 만큼 1200억원이 넘는 손실이 추가로 발생한 것이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 측은 경영환경의 변화에 E라 예상치 못한 손실이 발생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먼저 4분기 이후 원-달러 환율 상승이 일어나면서 플랜트 부문에서 원가상승이 발생했다. 이에 대한 추가비용이 790억원가량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플랜트 부문은 해외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현지에서 매입하는 재료비를 달러로 지불해야 하는데 환율 상승으로 예상치 못한 추가비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또한 건설장비 부문에서는 브라질과 중국 시장이 급격히 침체되면서 해당 국가에 판매했던 물품의 대금을 못 받을 우려가 커지면서 대손충담금 461억원을 반영했다.

이밖에 정유 부문에서도 4분기 급격한 국제 유가하락으로 수익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당초 예상했던 이익을 내지 못했다.

현대중공업 측은 “4분기에 공사손실충당금이 추가적으로 발생하지 않는 등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경영체질개선과 원가절감 노력, 수익성 위주의 선별적인 수주 정책 등을 지속적으로 펼쳐 추후 더 나은 실적개선을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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