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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앞둔 ‘블러드’, 로맨틱코미디부터 스릴러까지 종합선물세트

첫방 앞둔 ‘블러드’, 로맨틱코미디부터 스릴러까지 종합선물세트

등록 2015.02.16 00:01

홍미경

  기자

천편일률적인 메디컬드라마의 틀에서 탈피한 판타지 메디컬 드라마 '블러드'가 베일을 벗었다.

지난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울 성모병원에서 KBS 새 월화드라마 ‘블러드’(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 제작 IOK미디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안재현, 지진희, 구혜선, 손수현, 진경, 조재윤, 정해인, 정혜성 등 배우들과 연출을 맡은 기민수PD가 참석해 드라마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블러드’는 국내 최고의 태민 암병원을 중심으로 불치병 환자들을 치료하고, 생명의 존귀함과 정의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 뱀파이어 외과의사의 성장 스토리를 담은 판타지 메디컬이다.

지난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울 성모병원에서 KBS 새 월화드라마 '블러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안재현, 지진희, 구혜선, 손수현, 김유석, 진경, 조재윤, 정해인, 정혜성 등 배우들과 연출을 맡은 기민수PD가 참석해 드라마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 사진= 이수길기자 leo2004@<br />
지난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울 성모병원에서 KBS 새 월화드라마 '블러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안재현, 지진희, 구혜선, 손수현, 김유석, 진경, 조재윤, 정해인, 정혜성 등 배우들과 연출을 맡은 기민수PD가 참석해 드라마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 사진= 이수길기자 leo2004@


◆ 새로운 시도, 국내 최초의 판타지 의학드라마

초자연적인 영생과 자연치유 능력을 가진 생명체 뱀파이어. 각종 질병으로 고통 받는 유한한 삶의 보통 인간들. '블러드'는 영생의 존재가 유한한 인간을 치료할 때 느끼는 갈등과 회의를 다룬다. 또한 삶의 가치는 단순히 생명의 연장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에 달려있음을 보여주고 싶었고 더불어 인간의 욕망과 탐욕에 대한 덧없음도 드라마를 통해 선사할 예정이다.

문보현 드라마국장은 "이 드라마는 뱀파이어, 블러드 보다 궁극적인 이야기는 삶에 관한 이야기다"라면서 "드라마를 보면서 시청자들이 과연 인생은 어떻게 살아가고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유쾌하게 던질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에 알고 있는 무시 무시 뱀파이어가 아니라 매력적이고 유쾌한 뱀파이어의 모습을 그릴 것이다. 뱀파이어와 교감하는 수 많은 인생들을 감상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던지려는 화두가 이 세상에 작은 결실을 맺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연출을 맡은 기민수PD는 "작년에 했던 '굿닥터'는 소아외과 분야를 다뤘고, 이번에는 간담췌외과와 혈액종양외과 과목을 중심으로 한다.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된 뱀어이어의 습성을 가진 의사들의 이야기다"라고 설명했다.

KBS2 새 월화 드라마 '블러드' 기민수PD / 사진= 이수길기자 leo2004@<br />
KBS2 새 월화 드라마 '블러드' 기민수PD / 사진= 이수길기자 leo2004@


이어 기민수PD는 "우리는 뱀파이어라는 말 대신 바이러스라는 말을 쓰고 있다.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된 결과적으로 뱀파이어 습성을 가지고 있는 의사이야기를 하려고 한다"며 "뱀파이어 의사들이 피에 대한 충동, 동경을 가지고 있다는 설정이 의료공간 안에 투입됐을 때의 아이러니가 재밌을 것 같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고 드라마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 ‘굿 닥터’기민수 PD-박재범 작가 의기투합

2013년 대한민국을 감동으로 들썩이게 만들었던 ‘굿닥터’의 박재범 작가와 기민수PD 등 ‘굿닥터’ 스태프 전원이 2년 만에 의기투합, 신뢰도 100%의 라인업을 완성했다. 신선한 주제와 시도로 메디컬 드라마의 한 획을 그은 두 콤비가 새롭게 만들어낼, 2015년 상반기 안방극장을 강타할 ‘판타지 의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민수PD는 뱀파이어 소재에 대해 "뱀파이어 자체가 영생의 존재다. 영생의 존재가 생명이 유한한 말기암 환자들을 대하면서 느끼는 소회나 죽어가는 사람들을 지켜보며 드는 생각이나 단상을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오래 사는 것 그 자체보다는 주어진 시간 안에 어떻게 사느냐의 이야기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사람이 아닌 3D 픽처부터 시작해서 뱀파이어, 로봇까지 등장하게 돼서 사람이 아닌 캐릭터가 등장해서 여러 가지 애로 사항이 있긴 하지만 열심히 촬영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기민수 PD는 "장르물에 대한 선입견 있을 수 있다. 색감 표현이나 메이크업 표현 등에 있어 기괴함과 잔혹함으로 가지 않겠다. 영상면에서도 편하게 볼 수 있는 색감 구현, 뱀파이어를 표현하게 된다면 연기자 자연인으로서의 매력을 부각할 수 있게끔 하려 한다. 시청자들이 부담스럽지 않게 가닥 잡았다"고 밝혔다.

KBS2 새 월화 드라마 '블러드' 지진희, 안재현 / 사진= 이수길기자 leo2004@KBS2 새 월화 드라마 '블러드' 지진희, 안재현 / 사진= 이수길기자 leo2004@


핸섬한 외모, 뛰어난 두뇌 그리고 카리스마와 재력을 모두 겸비한 태민 암병원 센터장 이재욱 역 지진희는 "지금까지 4회 대본이 나왔고 5회 초고나 나왔는데, 놀랍도록 스토리가 촘촘하고 흥미진진하다. 마치 양파같다. 까면 깔 수록 반전의 반전이 이어진다"라며 이야기에 기대감을 높였다.

◆ 안재현-지진희-구혜선 등 신뢰도 100% 라인업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너희들은 포위됐다’와 영화 '패션왕' 등 드라마와 스크린을 넘나드는 활약을 펼치며 ‘슈퍼 루키’로 등극한 배우 안재현은 피의 욕망을 억누르고 컨트롤하는 돌연변이 뱀파이어 의사 박지상 역을 맡았다.

데뷔 16년차 관록의 배우 지진희는 이중적인 악인의 면모로 섬뜩함을 전할 이재욱 역을, 깊이 있는 연기로 호평을 받아온 구혜선은 태민그룹 회장의 조카딸이자 쾌활, 명랑, 오만한 철부지 의사 유리타 역을 연기한다.

‘블러드’를 통해 처음으로 안방극장에 도전하는 손수현은 풋풋한 ‘지상 바라기’ 레지던트 민가연으로 등장한다.

KBS2 새 월화 드라마 '블러드' 안재현, 구혜선, 지진희 / 사진= 이수길기자 leo2004@KBS2 새 월화 드라마 '블러드' 안재현, 구혜선, 지진희 / 사진= 이수길기자 leo2004@


또 대한민국 자타공인 연기파 배우 김갑수는 탁월한 경영능력을 가진 명석하고 강한 태민그룹의 총수 유석주 역으로, 내공 있는 연기력의 소유자 김유석은 태민 암병원 혈액종양내과 과장 정지태으로 나선다.

개성파 연기자 진경과 조재윤은 각각 태민 암병원 부원장 최경인 역과 박지상의 부임으로 밀려난 간담췌2외과 과장 우일남 역을 맡았다. 이와 함께 박지상의 유일한 친구 주현우 역의 정해인, 유리타의 단짝친구 최수연 역의 정혜성 등이 합류, 드라마에 재미를 더해줄 전망이다

구혜선의 유일한 단짝 친구인 최수은 역을 맡은 정혜성은 "극중 친구로 나오는 구혜선과 호흡이 좋다. 극에서 유리타의 푸념을 다 들어주는 친구로 나온다. 나와 구혜선 선배의 ‘여여케미’가 발산되니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 스릴러·멜로·코믹, 흥미요소 다양하게 포진

뱀파이어 대 뱀파이어의 대결이라는 그리고 생명연장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에 코믹한 요소, 멜로까지 가미해 종합 선물세트로 꾸려진다.

극중 천재 감염학자 주현우 역을 맡은 정해인은 "지상파 드라마를 좋은 선배님들과 호흡을 맞추게 돼 기쁘다. 감개무량하다"고 소감을 밝히며 "전작인 '삼총사'에서는 저를 많이 보여드리지 못했다. 많이 웃기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쉬웠다. 이번 작품에서 제가 귀여움을 담당하고 있다. 제안에 있는 코믹을 꺼내 보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KBS2 새 월화 드라마 '블러드' 진경, 조재윤, 손수현 / 사진= 이수길기자 leo2004@KBS2 새 월화 드라마 '블러드' 진경, 조재윤, 손수현 / 사진= 이수길기자 leo2004@


이어 정해인은 "1년 만에 지상파 드라마에 입성한 것에 대해 "부담도 있고 어깨가 무겁지만 드라마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해인은 극중 천재 감염학자 주현우 역을 맡았다. 주현우는 뱀파이어 바이러스를 연구하는 재야 학자로 천재적인 두뇌에 미소년 같은 외모, 센스 넘치는 패션 감각을 갖춘 완벽한 엄친아. 주현우의 뛰어난 연구 성과를 우연히 알게 된 박지상(안재현 분)과 둘도 없는 친구가 되어 박지상을 물심양면으로 돕게 된다.

또 유리타(구혜선 분)의 가장 친한 친구이며 혈액종양내과 펠로우역의 정혜성은 "다른 분들이 드라마의 무게 중심 역할을 한다면 저는 보는 분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쉼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블러드’는 국내 최고의 태민 암병원을 중심으로 불치병 환자들을 치료하고, 생명의 존귀함과 정의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 뱀파이어 외과의사의 성장 스토리를 담은 판타지 메디컬 드라마다.

KBS2 새 월화 드라마 '블러드' 정혜성, 정해인 / 사진= 이수길기자 leo2004@KBS2 새 월화 드라마 '블러드' 정혜성, 정해인 / 사진= 이수길기자 leo2004@


‘굿 닥터’를 통해 호평을 받았던 기민수 PD와 박재범 작가가 다시 신뢰도 100%의 라인업을 완성, 화한편 KBS ‘블러드’는 ‘그저 바라보다가’, ‘오작교 형제들’, ‘굿 닥터’ 등 흥행성과 작품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기민수 PD와 ‘신의 퀴즈’ 시리즈, ‘굿 닥터’로 메디컬 드라마의 새 장을 연 박재범 작가가 야심차게 선보이는 두번째 작품이다.

공중파에서 보기 힘들었던 뱀파이어라는 소재를 메디컬 드라마와 접목시켜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이미지와 진한 울림을 남길 예정이다. 16일 첫 방송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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