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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역대 최대 실적···넥슨과의 경영권 분쟁 향방은?

엔씨소프트 역대 최대 실적···넥슨과의 경영권 분쟁 향방은?

등록 2015.02.11 16:35

이선영

  기자

“명분 잃은 넥슨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 vs “실적 자체가 큰 영향 미치지 못할 것”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김정주 NXC 대표. 사진=엔씨소프트, 넥슨 제공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김정주 NXC 대표. 사진=엔씨소프트, 넥슨 제공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넥슨과의 경영권 분쟁이 어떻게 흘러갈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11일 실적 발표를 통해 2014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6% 증가한 278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1% 증가한 8387억원, 당기순이익은 43% 성장한 2275억원이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2351억원, 영업이익 874억원, 당기순이익 623억원을 달성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54%, 36% 증가한 수치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연간 매출이 주요 IP(지적재산권)의 실적이 견실한 가운데 해외 로열티 매출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간 매출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한국 4988억 원, 북미·유럽 1484억원, 일본 415억 원, 대만 132억원, 그리고 로열티 1368억원이다. 리니지의 4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41%,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하는 등 실적이 반등하면서 국내 매출 비중이 증가했다.

제품별로는 리니지 2631억원, 리니지2 595억원, 아이온 944억원, 블레이드 & 소울(이하 블소) 827억원, 길드워2 856억원, 와일드스타 495억원, 그리고 기타 캐주얼게임 등이 670억원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넥슨이 당초 주장했던 ‘실적 부진’ 명분이 힘을 잃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된다.

넥슨은 지난 3일 엔씨소프트에 공문을 통해 “엔씨소프트는 온라인게임이 PC에서 모바일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며 “글로벌 시장, 특히 중국 시장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업계는 이번 엔씨소프트의 실적으로 명분을 잃은 넥슨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다. 넥슨 입장에서도 무조건 경영 참여를 주장하기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경영권 분쟁은 기업들간의 분쟁이기 때문에 명분이 없으면 기업 이미지를 훼손시킬 수도 있는 상황이다”며 “넥슨 입장에서는 기존에 주장했던 명분에 반박할 수 있는 실적이 나오면서 명분 만들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에 넥슨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실적이 변동성이 있고 어떠한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실적 자체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넥슨은 그 동안의 실적 부진, 성장 동력에 대한 의문 등을 명분으로 경영 참여를 선언했는데 실적은 변동성이 있기 때문에 이번 한 시즌의 실적을 가지고 논의할 사안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이선영 기자 sunzxc@

뉴스웨이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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