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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록, 공개하자 vs 안 된다”···이완구 청문회 최대쟁점 급부상

“녹취록, 공개하자 vs 안 된다”···이완구 청문회 최대쟁점 급부상

등록 2015.02.10 16:06

수정 2015.02.10 16:45

이창희

  기자

10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한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김동민 기자 life@10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한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김동민 기자 life@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여야 의원들의 치열한 공방 속에 치러지고 있다. 최대 쟁점은 이완구 후보자의 육성이 담긴 녹취록의 공개 여부다.

10일 국회에서 열린 이완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이 후보자의 언론 보도통제 논란을 야기한 한 언론사의 녹취록 공개를 둘러싸고 공방이 펼쳐졌다.

청문위원회 야당 간사인 유성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청문회가 제대로 진행되고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녹취록 음성을 틀어줘야 한다”며 녹취록 공개를 주장했다.

이에 여당 간사인 정문헌 새누리당 의원은 “관례적으로 음성은 재생하지 않다”며 “이는 협의가 필요하다고 명시된 만큼 간사간 협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어 “모 언론사의 보도에도 나왔지만 후보가 흥분된 상태였고 비공식 석상서 나온 즉흥적 발언이라 보도를 보류했다면서 취재 윤리에 반하는 사안이라고 얘기했다”며 “그런데 윤리에 반하는 과정에 의해 녹취된 음성을 이 자리에서 트는 게 과연 합당한가”라고 따져물었다.

녹취록 공방은 청문회 질의시간 내내 계속됐다. 유 의원은 “녹취록에 ‘(기자들) 대학 총장도 만들어주고, 교수도 만들어주고’라는 대목이 나온다”고 하자 이 후보자는 “기자들과 그런 얘기를 했을리가 없다”고 부인했다.

이에 유 의원이 “녹취록에 분명히 있는데 틀어드리냐”라고 제안하자 이 후보자는 “저도 개인적으로 들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이 후보자는 “당시 한시간 반 동안 대단히 혼미한 상태였다”며 “3일째 수면을 취하지 못해 착오나 착각을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한 발 물러섰다.

오전 질의에서 병역 문제를 집중 제기했던 진선미 새정치연합 의원은 오후 들어 녹취록 공개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국정조사나 상임위 때나 많은 영상을 틀었던 사람으로서 단 한 번도 제재 받은 적 없다”며 “대체 누가 거부했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국민들이 아무리 먹고 살기 급급해도 잘못된 총리 바라지 않는다”며 “제대로 된 총리를 바란다”고 힐난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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