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유사 경유 환경품질 ‘별 5개’···세계최고 수준

경유 ‘별 5개’·휘발유 ‘별 4개’ 획득

국내 정유사의 경유 환경품질이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환경부는 2014년 하반기 수도권에서 팔린 경유 환경품질을 조사한 결과 ‘별 5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휘발유는 ‘별 4개’를 기록했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매달 수도권 지역 주유소 등에서 휘발유와 경우에 대한 시료를 채취·분석해 환경품질 등급을 매긴다. 별 5개는 국제 최고기준 수준이다. 국내 정유사의 경유는 2006년 하반기부터 8년 연속 별 5개를 받았다.

이번 조사는 SK에너지·GS칼텍스·현대오일뱅크·에쓰오일 등 국내 정유 4사와 세동에너탱크·페트로코리아·이지석유·남해화학 등 수입 4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국내 정유사는 휘발유와 경유 모두를 판매하며 수입사는 경유만 판매한다.

항목별로 휘발유는 벤젠 함량 등 6개 항목 중 4개 항목에서 국내 정유사 모두 별 5개 등급을 받았다. 오존형성물질을 증가시키는 올레핀 함량 항목에서는 SK에너지,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이 별 2개, GS칼텍스가 별 1개를 받았다.

또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에 영향을 주는 증기압 항목은 GS칼텍스가 별 3개를 받았고 나머지 3개사가 별 2개를 받았다.

경유는 황 함량 등 4개 항목에서 국내 정유사 및 수입사 모두 별 5개를 받았다.

특히 밀도 항목은 국내 정유 4사와 페트로코리아·남해화학 등 수입 2개사가 별 5개를 받았지만, 세동에너탱크와 이지석유가 각각 별 1개와 3개를 받아 국내 정유사의 품질이 더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재서 기자 sia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