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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일동제약에 이사 선임 요구···적대적 M&A 논란 재점화

녹십자, 일동제약에 이사 선임 요구···적대적 M&A 논란 재점화

등록 2015.02.09 11:17

이주현

  기자

녹십자, 일동제약에 이사 선임 요구···적대적 M&A 논란 재점화 기사의 사진

일동제약의 2대 주주인 녹십자가 일동제약에 이사 선임 요구의 건을 담은 주주제안서를 발송해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됐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녹십자는 지난 6일 일동제약 이사진 3명 중 감사와 사외이사를 녹십자가 추천하는 이사로 선임해달라는 내용의 주주제안서를 발송했다.

일동제약 총 10명의 이사진 중 이정치 회장을 포함한 3명이 다음달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다. 녹십자는 이중 감사 1명과 사외이사 1명의 선임을 요구했다.

일동제약 측은 “녹십자가 갑작스레 주주제안서를 보내왔다”며 “오는 3월 주주총회때까지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녹십자 측은 “주주제안서 발송은 주주로써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라며 “적대적 M&A(인수합병)로는 확대해석하지 말아 달라”는 입장이다.

제약업계는 녹십자와 일동제약 간 경영권 분쟁이 1년만에 다시 점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두 회사는 지난해 1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일동제약의 지주회사 전환건을 두고 표대결까지 펼친 바 있다. 당시 녹십자는 일동제약 지분 10%를 갖고 있는 피델리티와 함께, 일동제약의 지주회사 전환을 무산시킨 바 있다.

지주사 전환을 위한 분할계획 승인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찬성 54.6%, 반대 45.4%로, 가결요건인 출석 주식수 3분의2 찬성에 못 미쳤다.

녹십자는 당시 계열사인 녹십자홀딩스·녹십자셀과 함께 일동제약 지분 총 29.36%를 소유하고 있었는데, 모두 반대의사를 밝혔다. 9.99%의 지분을 가진 기관투자가 피델리티도 서면으로 반대표를 던졌다. 이 때문에 적대적 M&A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제약업계는 일동제약 반발에도 불구하고 적대적 M&A까지 치달을지 주목하고 있다. 녹십자는 지난해 9753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유한양행에 이어 제약업계 2위에 올라 있다. 만약 매출액 3952억원(2013년 기준)의 일동제약을 인수한다면 제약업계 1위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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