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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기 금투협 회장 취임 일성 “업계 규제 개혁 최선 다할 것”

황영기 금투협 회장 취임 일성 “업계 규제 개혁 최선 다할 것”

등록 2015.02.04 15:02

김민수

  기자

황영기 신임 금융투자협회장.(사진=금융투자협회 제공)황영기 신임 금융투자협회장.(사진=금융투자협회 제공)


황영기 신임 한국금융투자협회장이 취임과 함께 업계 규제 개혁에 혼신을 노력을 다할 것을 천명했다.

황 신임 회장은 4일 서울 여의도에 열린 회장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금융투자업계를 위한 협회 중심의 규제 개혁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달 20일 협회장 당선 이후 부처 업무보고에 전념했던 그는 이날 오전 10시 공식 취임식을 갖고 3년의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취임식 직후 첫 일정으로 기자들을 만난 황 회장은 선거 과정에서 제시했던 공약 그대로 규제 개혁 및 자본시장 활성화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자신감 있게 표현했다.

그는 “전날 국내 유관기관을 비롯해 은행과 증권, 자산운용사, 카드, 보험, 여신 등 국내 금융업계에 종사하는 최고경영자(CEO)들이 모두 참여한 ‘2015 범금융권 대토론회’에서 규제 완화에 대한 정부 당국의 진정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금융 개혁의 큰 판을 정부가 깔아준 만큼 협회도 금투업계 규제 개혁에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내 자본시장 파이를 키우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하면서 업계 관계자들의 노력도 당부했다.

황 회장은 “저금리 기조로 자산운용에 관심이 많거나 퇴직 연금을 수령했음에도 뚜렷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분들이 적지 않다”며 “이들에게 중위험·중수익을 꾸준히 누릴 수 있는 조언을 해줄 수 있다면 외형 확대는 물론 업계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거래세 인하 및 각종 세제 혜택에 대해서 정부당국과 꾸준히 대화해 나갈 뜻임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보험이 다소 취약했던 국가 연금 체계를 보완해주는 역할을 수행했던 게 사실”이라며 “이를 위해 정부가 10년 이상 납입한 보험 상품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적용했듯이, 펀드를 통해 노후를 대비하는 투자자들을 위해서라도 거래세 인하를 포함한 면세 혜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당국에 업계 사정 등을 설명하는 등 세제 관련 요청을 꾸준히 제기할 것”이라며 “우선 순위를 설정한 뒤 중장기적으로 전면 폐지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이슈로 떠오른 ‘핀테크(Fin-tech·금융서비스와 IT기술의 융합)’에 대한 스스로의 견해도 밝혔다.

그는 “은행 뿐 아니라 국내 자본시장 전체가 정보통신기술(ICT), 디지털 부문에서 뚜렷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금투업계는 모바일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 관련 경험이 풍부한 기업들이 적지 않은 만큼 디지털 금융의 선두주자로 떠오를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1952년 경북 영덕 출생인 황 신임 회장은 1975년 삼성물산에 입사해 ‘삼성맨’으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삼성그룹 회장비서실 국제팀장을 거쳐 삼성투자신탁운용 사장과 삼성증권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금융계로 자리를 옮긴 뒤 2004년 우리금융지주 회장, 2009년 KB금융지주 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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