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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백현 기자
등록 :
2015-02-01 13:10

수정 :
2015-02-02 17:47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소통·공감 통해 회사 문화 바꾸자”

임원 세미나에서 소통·조직 혁신 강조…현장경영·업무 프로세스 개선 중요성도 역설
위기의식 무장 주문 “현재 상황 낙관 못 해…시장 선도 대책 속히 세우고 실행해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 1월 31일 경기 용인시 대한항공 신갈연수원에서 열린 2015년 한진그룹 임원 세미나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한진그룹 제공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그룹 임직원들에게 유연한 소통을 강조하면서 조직 문화 쇄신 의지를 피력했다.

조 회장은 지난 1월30일부터 이틀간 경기 용인시 대한항공 신갈연수원에서 진행된 2015년 한진그룹 임원 세미나에 참석해 회사 운영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대한항공을 비롯한 한진그룹 전 계열사 국내외 전 임원 114명이 참석한 이번 세미나는 ‘수익력 강화를 통한 흑자 달성 및 성장 기반 강화’를 주제로 열렸다. 한진그룹은 매년 초 그룹 계열사 전 임원 대상의 세미나를 열고 경영 전략 수립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있다.

세미나 2일차인 31일 현장을 찾은 조 회장은 “회사가 어려울수록 자신을 비롯한 임원들부터 솔선수범하고 직원들의 마음을 얻는 노력을 해야 한다”며 “직원들과의 유연한 소통과 공감을 통해 잘못된 시스템과 문화를 개선하는데 주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항공 산업이라는 것이 항상 변화에 앞서나가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발 더 앞서 변화하고 개선하는 모습이 필요하다”며 “사회적 문제이자 대한항공의 문제로 지적되는 소통 부분도 마찬가지로 적극적으로 개선해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조 회장은 현장경영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 회장은 “현장을 직접 가보지 않고는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알지 못한다”며 “현장에서 애로사항도 청취하고 고객 서비스와 안전 등 회사의 발전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하고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서비스란 개개인 대상의 것이기 때문에 일관성이 중요하면서도 합리적 범위 내에서 융통성도 필요하다”며 “일관성을 위한 규정을 만들었으면 어떤 필요성 때문에 만들어졌는지를 설명하고 어디까지 유연성을 발휘해도 되는지를 직원들에게 알리라”고 언급했다.

조 회장은 위기의식도 주문했다. 조 회장은 “지난해의 성과는 우리가 잘한 부분보다 유가 하락 등 외부적 요인 때문”이라며 “항공사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저가 항공사도 성장하고 있는 현재 상황을 결코 낙관할 수 없으며 실질적 시장 선도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항공 산업의 특징상 높은 원가 구조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효율성과 생산성 향상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관행적인 업무방식을 과감히 버리고 업무의 프로세스를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실패를 두려워해 시도조차 하지 않으려는 소극적인 자세는 버려달라”며 “자신감과 근성을 가지고 회사가 장기적으로 살아남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역량을 하나로 모아주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한진그룹 임원 세미나는 2015년 사업계획 논의에서부터 한국경제 전망과 대응 방안, 마에스트로 리더십, 사물인터넷과 스마트 디바이스 시대에 맞춘 신기술과 미래 산업 발전과 대응 방안 등에 대해 폭 넓게 논의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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