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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잦은 부실지적 “안전 더 위협한다”

[기자수첩]제2롯데월드 잦은 부실지적 “안전 더 위협한다”

등록 2015.01.27 10:28

수정 2015.01.27 15:01

서승범

  기자

제2롯데월드 잦은 부실지적 “안전 더 위협한다” 기사의 사진

제2롯데월드타워에 대한 부실 공사 지적이 언론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나오고 있다.

건물에서 발견된 127개의 크고 작은 균열에서부터 난간 이음새 부분의 나사 부재, 영화관 상점 내 진동, 아쿠아리움 누수 등 제2롯데월드타워 부실 공사 의혹과 관련한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이러한 언론 보도는 분명 사고를 미리 방지하게 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뿐 아니라 서울시와 롯데그룹 등에서 실시한 안전 점검 검사관이 놓친 곳을 잡아내 시민 안전에 이바지한다.

하지만 분명 너무 지나친 감도 있어 보인다. 제2롯데월드 시공사인 롯데건설은 수차례 설명회를 개최하고 갈라질 수밖에 없는 시멘트의 특성 등을 기자들에게 설명했다.

그럼에도 부실 의혹 보도는 여전하다. 점검단은 거의 매번 균열과 관련된 보도가 나올때마다 해당 구역에 코어링을 진행해 제2롯데월드 곳곳에 구멍을 냈다. 롯데건설 측에 따르면 현재까지 제2롯데월드에 진행된 코어링만 거의 100여개에 달한다.

문제는 코어링을 너무 많이 하게 되면 언론과 업계에서 우려하던 구조 이상 문제로 번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안전을 위해 진행한 점검이 과하면 오히려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자성어에 ‘과유불급’이란 말이 있다. 뭐든 과하면 부족함만 못하다는 뜻이다.

언론의 지속된 관심은 무조건 긴하다. 중요한 사안은 분명하게 짚어줘야 한다. 하지만 이미 설명받은 내용에 대해 계속 언급하는 것은 시민에게 불안감만 심어주는 꼴이고, 제2롯데월드의 안전을 더 위협하는 것임을 깨달을 때가 된 것 같다.

롯데와 언론은 수비수와 공격수가 되면 안 된다. 양쪽 모두 진정한 ‘안전’ 사수를 위해 두 손을 맞잡을 시기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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