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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현 기자
등록 :
2015-01-05 19:00

담뱃값 인상 후폭풍, 편의점 ‘매출 하락 직격탄’…대응책 마련 안간힘

정부의 종합금연대책으로 담뱃값이 지난 1일부터 2000원씩 오른 가운데 한 시민(왼쪽)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가판대에서 개비 담배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김동민 기자


새해부터 담뱃값 인상으로 흡연자들의 담배 구매가 큰폭으로 줄어들자 편의점 업체도 매출에 직격탄을 맞았다.

매년 새해면 부는 금연 열풍과 담뱃값 인상시 사재기로 인한 매출 감소 추세를 감안하더라도 담배 매출 하락이 전체 매출에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편의점 업계를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5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4일 간 담배 매출이 연말 대비 절반 이하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년 대비 판매량도 30% 이상 줄어 금연 열풍 외에 담뱃갑 인상이 담배 판매량에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A편의점에 따르면 지난 1~4일간 담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전체 매출에서 담배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평균 35%에서 29%로 급락했다.

가격이 인상된 KT&G와 필립모리스는 전년 대비 판매량이 68%나 급감했지만 글로벌 본사와 가격 협상으로 현재까지 인상되지 않은 BAT와 JTI는 오히려 73%나 급증해 담뱃값에 민감한 흡연자들의 현실을 여실히 드러냈다.

B편의점도 사정은 비슷하다. 같은 기간 B편의점의 담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1.1%가 감소했고 전주 대비 55.2%가 줄었다.

B편의점 역시 전체 매출중 담배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5%에서 올해 31%로 줄었다. A편의점에 비해 감소폭은 적었지만 담뱃값 인상에 따른 매출 감소를 피해가지 못했다.

특히 담배 외에도 음료와 기타 다른 상풍굼의 매출까지 덩달아 감소하고 있어 담뱃값 인상의 최대 피해자로 편의점 업계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흡연자들이 담배를 구입하기 위해 편의점을 들렀다 커피나 껌 등 기타 상품의 구매로 이어졌던 현상이 확연히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연초부터 담배값 인상에 따른 대응책 마련에 안간힘이다.

편의점 업계는 담뱃값 인상으로 줄어든 고객수를 늘리기 위해 휴대폰 배터리 대여 서비스와 할인 및 증정행사로 고객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간편식품과 PB상품 강화로 매출을 늘리고 다양한 신규 서비스로 고객 유입을 유도할 예정이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매년 해마다 새해에는 금연을 결심하는 소비자가 늘어 판매량이 감소추세를 보여왔다”며 “올해는 담뱃값 인상에 따른 하락폭이 크지만 정확한 추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최소 한 두 달이 지나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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