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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파는 약국 120여곳, 감소 추세지만 ‘권리금 1억 원’ 유혹

담배 파는 약국 120여곳, 감소 추세지만 ‘권리금 1억 원’ 유혹

등록 2015.01.03 14:09

이주현

  기자

담배 파는 약국 120여곳. 사진=OBS뉴스 캡쳐담배 파는 약국 120여곳. 사진=OBS뉴스 캡쳐


전국에서 120여곳의 약국이 현재까지 담배를 파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대한약사회에 따르면 담배를 판매하는 약국이 2013년 239곳에서 2014년 현재 120여곳으로 절반가량 줄었다.

지난 해 9월 약사회가 담배판매 영업권을 자진 반납하도록 권유했지만, 일부 약국은 담배판매 권리금이 1억 원이 넘으면서, 약국이 이를 포기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사회 관계자는 "약을 지어주는 약국에서 담배를 파는 행위는 국민 정서상 받아들이기 어려운 측면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약사회 차원에서 회원 약사들을 상대로 담배를 취급하지 않도록 교육하고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4년 담배사업법 개정 이후에 문을 연 약국은 담배를 팔지 못한다.

사업법 개정 이전에 기획재정부로부터 담배판매업소로 허가받은 약국은 담배를 팔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담배사업법에 따라 담배판매업소를 지정,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약사회는 자발적 담배 판매 중단을 요청할 수 있을 뿐, 강제로 담배를 팔지 못하게 막을 수는 없어 한계가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약국의 담배판매 권리금만 1억원이 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014년도 국정감사 결과보고서를 통해 "2004년 담배사업법 개정 이전에 담배판매업소로 지정받은 약국에 대해서도 앞으로 담배를 팔지 못하게 강제하는 방안을 기재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보건복지부에 주문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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