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재는 11일 금융통화위원회 본 회의가 끝난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제유가 하락과 원·달러 환율 상승 등 물가 목표를 낮출 요인이 훨씬 많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내년 물가전망 하향 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라 밝혔다.
그는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역시 하향 조정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총재는 “지난번 전망치 발표 시점인 10월 이후 두달간 변화를 보면 내년 성장률 3.9%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하기는 힘들 것 같다”며 “경제 여건의 변화가 있으면 전망치가 바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은은 지난 10월 소비와 투자가 모두 감소하는 등 내수부문의 개선세가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수출이 대체로 양호한 흐름을 유지했으나 소비 및 설비투자의 회복이 미흡하고 경제주체들의 심리도 여전히 부진했다고 진단했다.
물가상승률의 경우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상당기간 낮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지하 기자 oat123@
뉴스웨이 이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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