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 서울 5℃

  • 인천 6℃

  • 백령 6℃

  • 춘천 5℃

  • 강릉 8℃

  • 청주 6℃

  • 수원 5℃

  • 안동 3℃

  • 울릉도 11℃

  • 독도 11℃

  • 대전 6℃

  • 전주 6℃

  • 광주 7℃

  • 목포 8℃

  • 여수 9℃

  • 대구 6℃

  • 울산 7℃

  • 창원 7℃

  • 부산 9℃

  • 제주 7℃

주택시장 불황 벗어나 소폭 상승

[2015년 경제전망-건설·부동산]주택시장 불황 벗어나 소폭 상승

등록 2014.12.09 09:11

김지성

  기자

수도권 뜨고 지방 가라앉고전셋값 3.5% 상승 불안 지속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대책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주택시장 참여자들은 불황에 따른 비관론은 어느정도 벗어났다.

다만, 실수요와 교체수요가 시장에 진입하면서 수요가 확대했으나 장기적 투자수요 진입은 아직 정상범주에 미치지 못했다.

공급 측면에서는 신규분양시장, 재건축 시장은 재고주택시장보다 호황세로 수요자의 관심이 집중, 가격 상승과 미분양 감소 등 일정부분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된다.

금융 측면에서는 초저금리 상황에서 금융투자상품 수익률과 안정성이 낮아져 유동성 자금이 부동산시장으로 유입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부정적인 거시경제 등 장기적 불확실성이다.

글로벌 경기 불안, 우리나라 경제의 저성장 기조,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충격파가 존재하고 있어 주택시장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1인가구 증가 등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해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수도권 주택시장은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 주택시장의 경우 내년 하반기 이후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점쳐진다.

허윤경 건산연 연구위원은 “올해 주택 거래가 살아난 것은 (평형을 넓히거나 지역을 옮기려는) 주택 교체수요가 주요인”이라며 “투자수요는 1년 이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분양시장에 집중되는 등 단기적 성향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기적 지표 개선 없이는 견조한 시장 호황이 이어지기 어렵다”며 “장기적 시장 안정과 회복을 위한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전세시장 불안감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전셋값은 올해 수준으로 3.5% 상승이 점쳐진다.

수도권은 아파트와 비아파트 모두 전년 수준 입주가 예정됐지만 서울 아파트 입주는 감소하고 강남권 아파트 멸실 물량이 많아 불안요인이 많다.

이와 달리 지방은 입주물량이 감소하나, 지난 몇 년간 집중적으로 공급한 물량 영향으로 임대차시장 안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전세 임대에서 월세로 전환하는 임대인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저금리 기조는 월세 전환을 부추길 것으로 전망된다. 전세보증금을 은행에 넣어봐야 세금을 떼고 나면 연 2% 금리 수준에서 확정된다. 그러나 월세로 받으면 은행 금리보다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 집주인들의 월세 선호가 늘어난 이유다.

건산연은 “주택시장 건정성 강화를 위해 시장 변화에 맞는 규제 완화 지속, 계류 법안의 조속한 국회 처리, 지방시장 리스크 대응 등이 필요하다”며 “주택보유에 대한 지원 확대, 공급시장 중장기 로드맵 마련, 간접투자 상품 등 부동산 금융상품 다변화 등 중장기적 과제의 지속적인 전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