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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신도시 불편한 진실···좋은 입지 ‘그림의 떡’

위례신도시 불편한 진실···좋은 입지 ‘그림의 떡’

등록 2014.11.20 16:41

김지성

  기자

위례신사역·트램 등 기약 없는 개발계획
교통개발 지연 연계 상권활성 저해 우려

우남역 일대. 사진=두레비즈니스 제공우남역 일대. 사진=두레비즈니스 제공


분양시장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일부 지역으로 몰리고 있다. 특히 범강남권인 위례신도시 인기는 단연 뜨겁다. 그러나 위례 역시 초기 신도시 문제인 교통 개발, 상권 활성화 등이 지적돼 뛰어난 입지가 퇴색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상권분석 전문가인 박균우 두레비즈니스 소장은 위례는 마곡지구와 함께 강남 등 서울 인접성이 가장 뛰어나다는 점에는 이견을 두지 않다. 다만, 교통 인프라와 상권 활성화 측면에서 보면 ‘계륵’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위례는 서울 송파구 거여동 장지동과 경기 성남시 창곡·복정동, 하남 학암동 감이동 일원 6774만628.7㎡ 규모로 개발되는 신도시다. 수용인구가 10만6000명으로 동탄1(12만4000명)보다는 적지만 광교(7만8000명), 판교(8만8000명)보다 많다.

박 소장은 우남역 신설과 위례신사선 개통, 위례 내부 트램 등 교통계획이 잘 짜인 것은 맞지만, 개발 시기가 입주 시점과 맞지 않아 당장은 적지 않은 불편을 불러오리라고 지적했다.

실제 우남역 개통 시기는 2017년 예정, 위례신사선(신사역-위례, 14.8㎞)은 2021년 예정, 트램(마천역-우남역, 5.4㎞)은 미정인 상태다. 특히 트램은 민간투자 방식이어서 이 역시 유동적이다.

또 박 소장은 역세권 개발과 엇물린 상권 활성화 역시 더딜 수 있음을 지적했다.

우남역 상권은 위례 중앙역을 따라서 이어지는 위례 상권의 출발점으로 꼽힌다. 우남역 개통 지연은 상권 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는 것.

박 소장은 “위례 중앙역 방향 트램 라인을 따라서 형성한 상권이 제 역할을 못 하면 아파트 주변 근린상가를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그만큼 상권 활성화는 지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우남역 일대 남한산성 방향 342번 지방 도로의 폭이 넓고 속도가 빠른 도로라는 점과 반대편 용지의 개발이 되지 않았다는 점도 상권 형성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했다.

위례 중앙역 상권은 위례의 중심이자 역세권, 대중교통 전용구간 트랜싯몰, 그린벨트 휴먼링 등 영향으로 대박 상권으로 꼽힌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높은 분양가 탓에 고분양가 우려가 크다. 또 위례신사선과 트램(노면전차) 환승을 이유로 대박이 언급되지만 상가와 아파트 입주 이후에도 아직 건설 첫 삽조차 뜨지 못한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박 소장은 “광교 신대역 구간을 보면 위례가 예측된다. 실제 교통 관련 건설이 시작된다면 상가가 입주된 곳 주변은 이들의 공사구간으로 바뀐다”며 “개통 이후 노면전철 등 지상 인공구조물에 대한 검토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우남역 수변공원을 지나 있는 C2-1·2·3에서 C1-1·2 구간은 가로형 상가가 길게 이어지는 구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하면서 “지나치게 길게 늘어선 구조는 사각지대 상권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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