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택지지구 상가 인기몰이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이자 수익보다 월수익을 얻을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은행이자 보다 높은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과 노후대책 마련 중인 베이비부머 발길이 상가로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의 연간 투자수익률은 상가의 경우 약 5.65%로 같은 기간 정기예금금리인 2.60%보다 약 2%이상 높았다. 현재 시중은행의 1년 정기 예·적금은 1% 후반대~2%초반대로 하락해 수익률 차이는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 여기에 연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계획을 갖고 있어, 상가투자수익률은 오를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상업용 부동산의 수익률이 예금금리보다 높자 사람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조성 초기의 신도시의 경우, 유입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는 반면 낮은 상업지 비율로 희소성이 높아 인기가 높다.

실제로 반도건설이 최근 10월 분양한 약 440여 점포 규모의 스트리트몰 ‘카림 애비뉴 동탄’은 보름 만에 100% 계약 완료를 기록했다. 또 지난 3월 분양을 시작한 ‘송파 와이즈 더 샵 상가’ 역시 최고 49 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분양 4일 만에 계약이 모두 완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이 상가시장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며 “특히 신도시나 택지지구에 들어서는 상가는 희소성이 높기 때문에 상가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수요자라면 눈여겨 볼만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신도시 및 택지지구에서 분양 중(예정)인 상가 소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송파구 문정 미래업무형 업무지구에 공급한 ’문정역 테라타워‘ 상가를 분양 중이다.

두원건설은 대구 테크노폴리스 상업용지 CC-1블록에 ’하이젠스타‘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이 상가는 지하 2층~지상 10층 규모의 총 138개 점포로 구성됐다.

대우건설은 경기 성남시 위례신도시 C2-2 3블록에 지상 1~2층 대규모 상업시설 ‘위례 스칸디몰‘을 분양할 예정이다. C2-2블록 지하 1층~지상 2층 46호, C2-3블록 지하 1층~지상 2층 32호로 구성됐다.

위례에스피씨㈜는 위례신도시 근상3부지에서 ‘위례 아이온스퀘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12층, 연면적 3만6017㎡ 규모로 구성됐다.

메트로종합건설은 동탄2신도시 커뮤니티 시범단지에 ’동탄 디스퀘어‘ 상가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연면적 7752㎡ 지하 2층~지상 7층 1개 동 40개 점포로 구성됐다.

서승범 기자 seo6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