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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덕 본 LG전자, 3Q 영업익 전년比 112% ↑(상보)

스마트폰 덕 본 LG전자, 3Q 영업익 전년比 112% ↑(상보)

등록 2014.10.29 14:10

수정 2014.10.29 16:23

정백현

  기자

연결 매출액 14조9164억원·영업이익 4613억원···매출액은 전년比 7% ↑G시리즈·L시리즈Ⅲ 등 전략 스마트폰 흥행 덕···에어컨 사업은 적자전환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3'. 사진=LG전자 제공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3'. 사진=LG전자 제공

스마트폰 사업에서 눈부신 성장을 거둔 LG전자가 지난해보다 영업이익 규모를 2배 이상으로 키웠다.

LG전자는 올 3분기 14조9164억원의 매출액을 올려 461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7% 늘었고 영업이익은 무려 112%가 신장했다.

다만 시장경쟁 심화와 에어컨 부문의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2분기보다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 24% 줄었다.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의 대약진이다. MC사업본부는 올 3분기 4조2470억원의 매출을 올려 1674억원의 영업이익을 남겼다.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39% 늘었고 지난해 79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영업수지는 흑자로 전환됐다.

분기 매출은 2009년 이후 5년 만에 4조원대를 회복했고 영업이익 역시 2009년 3분기(3844억원) 이후 분기 기준 최대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MC사업본부의 선전은 전략 스마트폰 ‘G3’를 비롯한 G시리즈와 L시리즈Ⅲ 등의 판매 호조가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올 3분기에만 168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면서 지난 2분기에 기록한 역대 분기 기준 스마트폰 최대 판매 기록(1450만대)을 석 달 만에 경신했다. LTE폰의 판매량도 2011년 5월 최초 출시 이후 분기 사상 최대인 650만대를 기록했다.

TV와 AV 시장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4조7104억원의 매출을 올려 130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와 원가 개선 등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5% 늘었지만 경쟁 심화로 인한 판가 하락 등의 요인으로 2분기보다 16% 줄었다.

아울러 HA사업본부는 정수기냉장고와 세탁기의 내수 판매가 늘었지만 주요 시장인 북미 시장에서의 판매 경쟁 심화와 환율 하락 탓에 지난해보다 2% 감소한 2조911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52% 줄어든 518억원으로 나타났다.

계절적 비수기로 접어든 AE사업본부는 9256억원의 매출을 올려 25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AE사업본부는 국내 가정용 에어컨 시장이 지난해보다 침체한 탓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다.

LG전자는 올 4분기 울트라HD TV를 중심으로 한 LCD TV 시장과 디지털 사이니지를 비롯한 B2B시장이 확대되고 일부 사업 분야에서는 시장 점유율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위해 수익 구조 개선에 총력을 다한다는 전략이다.

HE사업본부는 울트라HD TV와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와 지속적 원가구조 최적화 활동으로 수익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

제품 특성상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한 MC사업본부는 3분기에 선전한 주요 스마트폰 제품에 대한 판매를 확대해 매출과 수익성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HA사업본부는 원가 경쟁력을 강화한 시장 선도 제품 출시와 비용 투입 효율화로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AE사업본부는 고효율 및 지역특화 제품을 내세워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특히 한국 시장에서는 상업용 에어컨 매출 확대에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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