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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성 기자
등록 :
2014-10-24 14:03

수정 :
2014-10-2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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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 ‘적자 쇼크’ 악몽 여전

대형 건설사 매출원가율 여전히 높아
저가수주 준공 가시화…원가율 더 오를 듯

이라크 한 공사현장. 사진=뉴스웨이DB


늘어나는 해외건설 규모에도 건설사들은 마냥 웃을 수가 없다. 침체한 국내 시장을 대신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지만 수익성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24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10대 건설사 상반기 매출원가율은 92.3%로 여전히 매출액에 육박했으며, 지난해보다 오히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저가수주 물량을 대거 포함한 2012년 중동 등지에서 공사가 그동안 지연하다 최근에야 준공된 영향이 크다. 이에 따라 건설업계 원가율은 당분간 높아질 전망이다.

우선 지난해 ‘저가수주’ 쇼크를 일으킨 GS건설과 SK건설은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매출원가율은 각각 96.5%(-13.8%p)와 94.4%(-1.7%P)로 낮췄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반면, 이들과 달리 원가율이 낮은 곳이 있다. 합병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현대엔지니어링이다. 상반기 매출원가율이 87.6%로 가장 낮았을 뿐 아니라 10대 건설사 중 유일하게 80%대를 기록했다.

현대엠코와 현대엔지니어링 따로 운영된 지난해 상반기 매출원가율이 각각 89.6%와 88.2%였다.

국내 시공능력평가액 순위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원가율을 소폭 낮췄다. 삼성물산은 상반기 92.6%로 전년 동기보다 0.7%포인트, 현대건설은 90.5%로 0.4%포인트 각각 낮췄다.

상반기 92%대였던 롯데건설과 대림산업은 전년 동기보다 2%포인트, 포스코건설(92.1%)이 1.8%포인트, 대우건설(91.4%)이 0.8%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대형건설사 한 관계자는 “생산성을 회복하고자 해외 컨소시엄 구성 등 다양한 방책을 마련 중”이라며 “물 아래 있던 저가수주 물량이 줄이어 준공하면, 저가수주 문제가 다시 가시화할 수 있다. 선제적인 자구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지성 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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