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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폰 가격, 내수-해외 차이 없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가격, 내수-해외 차이 없다”

등록 2014.10.13 15:29

정백현

  기자

‘내수품 가격 차별 논란’에 입 열어···“하드웨어 탑재·보조금·세금 규정 따라 다른 것” 해명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의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 4'. 사진=삼성전자 제공최근 출시된 삼성전자의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 4'.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최근 곳곳에서 불거진 스마트폰 가격의 내수 차별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삼성전자는 13일 발표한 입장자료를 통해 “스마트폰 가격은 국가나 이동통신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이것은 시장 환경과 하드웨어 사양 차이에 따른 것”이라며 “내수용 제품과 해외용 제품의 차이는 유사하다”고 해명했다.

삼성전자는 최신 제품인 갤럭시 노트4를 예로 들며 국내 판매 제품과 미국 판매 제품의 가격 차이가 사실상 없다고 설명했다.

삼성 측은 해외 제품과 달리 국내 제품에 광대역 LTE-A 통신 기술을 지원하고 지상파 DMB 수신 칩 등이 탑재돼 하드웨어에서 차이가 난다고 밝혔다. 더불어 내수 제품에 부과되는 부가가치세 등 각종 세금의 차이를 고려하면 가격 차이는 매우 근소하다고 해명했다.

실제로 삼성 갤럭시 노트4는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국내에서는 95만7000원에 출고됐으며 미국에서는 95만4000원, 중국에서는 92만3000원선에서 출고가가 책정됐다.

세금이 포함된 갤럭시S5의 가격도 미국에서는 한국(86만6800원)보다 12만원 정도 저렴한 74만원선에 판매되고 있지만 중국과 영국, 프랑스의 동일 제품 가격은 88만8000원에서 최대 92만6000원으로 출고가가 책정돼 오히려 더 비싸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들 제품의 실제 구입가가 차이가 나는 것은 이통사가 제품에 지급하는 보조금과 관련 규제에 따른 것일뿐 출고가 차이 때문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휴대전화 출고가는 이통사가 대리점에 제품을 공급하는 가격을 뜻하며 공급가는 제조사가 이통사에 제품을 공급하는 가격”이라며 “제조사가 출고가에 장려금을 선반영했다는 것은 무리한 억측”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제조사의 장려금은 시장 상황에 맞춰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지속적이고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것”이라며 “제조사의 장려금만큼 출고가를 인하해야 한다는 것은 제조사의 영업 활동을 인정하지 않고 시장경제의 자유 원칙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삼성전자는 “특정 스마트폰의 출고가가 비합리적으로 높다면 해당 제품은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소비자의 외면을 받을 것”이라며 “이는 유사한 사양의 경쟁 제품들과 같은 모델의 국내외 출고가만 비교해 봐도 확인이 되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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