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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값 인상·소송 등 악재에 외국계 담배회사 ‘구조조정’ 칼바람

[단독]담배값 인상·소송 등 악재에 외국계 담배회사 ‘구조조정’ 칼바람

등록 2014.09.12 15:48

이주현

  기자

JTI코리아 영업사원 위주 구조조정 진행중
BAT코리아, 올해 한 차례 더 구조조정 단행 예정설.

‘범(凡)정부 담뱃값 인상안을 포함한 금연 종합대책발표’가 1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합동 브리핑룸에서 열렸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담뱃값 인상안에 대해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동민 기자 life@newsway.co.kr‘범(凡)정부 담뱃값 인상안을 포함한 금연 종합대책발표’가 1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합동 브리핑룸에서 열렸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담뱃값 인상안에 대해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동민 기자 life@newsway.co.kr


정부의 담뱃값 인상안 발표에 들썩이고 있는 담배업계가 구조조정 카드를 꺼내들며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JTI코리아와 BAT코리아 등 외국계 담배회사가 구조조정을 진행중이거나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담뱃값 인상에 따른 흡연율 감소로 인한 매출 손실이 우려되고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소송 등 각종 악재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내년도 사업 전망마저 불투명해진 상황에 담배업계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자구책 마련에 안간힘이다.

외국계 담배회사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JTI코리아는 지난 5일 구조조정안을 직원들에게 통보하고 구조조정을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조정에 대한 정확한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희망 퇴직 형식으로 진행 될 것으로 알려졌다.

JTI코리아 관계자는 “영업조직의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구조조정을 진행중이다”며 “3년에 한번씩 평가하는 '영업시스템 개편 선진화 프로그램' 이행 과정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수년 간 구조조정이 없었다”며 “담뱃값 인상과 최근 이슈와는 무관하게 진행되는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지난해 말 구조조정을 단행했던 BAT코리아는 금년 내 추가 구조조정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장에서 BAT코리아가 구조조정을 단행한다는 소문이 퍼져있다”며 “회사측은 발표를 하지 않고 있지만 이미 기정 사실로 알려져 있고 잦은 구조조정에 고용불안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BAT코리아 관계짜는 “회사측으로 부터 구조조정에 대해 들은 바 없다”며 “사실관계는 확인해봐야 알 것 같다”고 즉답을 피했다.

두 외국계 담배 회사의 구조조정 소식에 현장의 영업사원들은 고용불안을 느끼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한 영업사원은 “회사가 사회적으로나 내부적으로 문제가 생길 때 마다 구조조정 대상으로 영업사원들이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며 “항상 고용불안정을 걱정하며 생활 전선에 나서고 있는 우리로서는 삶의 질이 높을 수 없다”고 불안해 했다.

때문에 정부의 담배값 인상에 따른 심각한 인력난이 예상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한편 한국계 담배 회사인 KT&G와 외국계 담배회사인 필립모리스는 “현재로서는 구조조정에 대한 별다른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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