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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성 기자
등록 :
2014-09-11 15:57

수정 :
2014-09-1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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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 4곳, 상반기 헛장사

한화·GS·롯데·SK건설, 이자보상배율 1.5 미만
현대ENG 통합효과…이자비용 큰 폭 줄여 1위


10대 건설사 중 4곳은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CEO스코어가 10대 건설사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화·GS·롯데·SK건설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에 따른 금융비용 감당 정도)이 1.5 미만으로 집계됐다.

이자보상배율은 통상 1.5배 이상이면 이자지급 능력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되지만, 1미만이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도 감당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한화건설은 상반기 4359억원의 영업적자에 585억원의 이자비용이 발생하면서 이자보상배율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영업적자 배경으로 중동 플랜트 시장 수주경쟁 심화와 공사 수행단계에서 공기 지연과 원가 상승과 주택사업 장기 미회수 채권의 충당금 반영 등이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어 GS건설도 -0.1배의 이자보상배율을 기록, 영업을 통해 벌어들인 돈으로 이자조차 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11.8배)과 견주면 괄목할 만한 회복세를 보인 탓에 호평을 받고 있다. 이자비용은 568억원에서 646억원으로 늘었지만, 영업적자는 6718억원에서 72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롯데건설과 SK건설은 각각 1.1배와 1.2배로 영업을 통해 이자는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들과 달리 현대엔지니어링은 86.6배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기존에도 우수한 재무건전성을 자랑했지만, 지난 4월 현대엠코와 합병으로 이자비용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면서 더 튼튼하게 내실을 다지게 됐다.

10대 건설사 평균 이자보상배율은 2.3배로 집계됐다. 2~6위는 현대건설(9.2배), 포스코건설(8.7배), 대우건설(3.8배), 대림산업(3.5배), 삼성물산(2.5배)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하반기에도 건설업 환경이 녹록지 않아 건설사들의 내실 다지기는 쉽지 않으리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국기업평가는 “올해 건설사 매출원가율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수준이 예상된다”며 “사업 환경은 여전히 비우호적이고, 매출원가율 개선이나 판관비·금융비용 절감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지성 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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