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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물량 봇물··· 6년來 최대

[풍년 맞은 분양시장]신규물량 봇물··· 6년來 최대

등록 2014.08.26 09:30

성동규

  기자

추가규제 완화에 수요자 관심 급증분양시기 겹쳐 미분양 위험도 상존

여름 휴가철 이후 아파트 분양시장이 본격화 한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를 위한 강력한 조치와 함께 신규 아파트가 대거 풀릴 예정이어서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넓어질 전망이다.

분양 업계 등에 따르면 오는 9월 전국 아파트 신규분양은 4만9275가구로 예정됐다. 지난 2009년 이후 최대 물량이다. 월별 분양 물량으로도 올해 최대 규모다. 실제로 지난해 같은 달의 1만9442가구와 비교하면 2.5배가 넘는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35.5%(1만7487가구), 지방이 64.5%(3만1788가구)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수도권은 19.7%(2873가구), 지방은 558.4%(2만6960가구) 늘었다. 지방 분양물량이 급증한 이유는 상반기 대구 등에서 높은 청약 열기를 보인 덕분이다.

서울에선 658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난해 8358가구보다 21.2% 줄었으나 2011∼2012년 분양물량이 총 296가구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서울 분양시장이 일정 수준의 활기를 이어가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서울의 공급 물량은 대부분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다. 재개발 단지는 신길7구역 ‘래미안 영등포 에스티움’ 1722가구, 재건축은 ‘아크로 리버파크 2차’ 310가구가 분양이 대표적이다.

경기도에서는 지난해 9월의 4518가구보다 141.3% 늘어난 1만90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가장 많은 물량이다. 지방에선 세종시가 분양물량이 가장 많다. 전체 지방 물량의 23.5%인 746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이 완화된 상태에서 쏟아지는 신규분양으로 인해 시장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건설사들도 입지와 제품력을 갖춘 알짜 단지를 선봬 승부수를 띄울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아파트 청약 수요가 꾸준히 발생한다고 해도 물량이 비슷한 시기에 집중되면 이를 단기간에 소화하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인허가, 분양, 착공, 준공 등 모든 공급지표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시장이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물량이 급격하게 증가하면 시장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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