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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불황에 부동산 사기 피해 급증

오랜불황에 부동산 사기 피해 급증

등록 2014.08.08 10:54

서승범

  기자

유명대학 강사 연예인 동원···거래 시 전문가 상담필수

부동산시장 침체 속에서 사기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단계 투자자 모집 방식의 사기뿐만 아니라 펀드식 투자자모집, 지분 등기방식 토지 판매, 소유권 없이 토지 팔기 등 사기 방법도 다양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명 대학교 강의 강사·연예인까지도 부동산 사기에 가담에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월에는 사극 전문 배우 나한일씨가 사기죄로 검찰에 기소됐다. 그는 그의 형과 카자흐스탄 부동산 투자를 미끼로 수억원대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또 유명 트로트 가수 송대관도 부동산 투자 사기 혐의로 내달 열리는 6차 공판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에는 국내 부동산학과 명문으로 알려졌던 k대학 부동산아카데미 강사가 강좌 수강생으로부터 투자명목으로 40억원대의 돈을 뜯어낸 일도 발생했다. 그는 연체 부동산 담보에 대한 채권인 부실채권(NPL)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올려주겠다고 속이는 수법을 사용해 투자자에게 접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부동산 사기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 것은 편법을 통해 이득을 취하려는 사람이 늘어난 탓이라고 내다봤다.

시장 침체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고수익을 낼 수 있다”는 미끼에 투자자들이 쉽게 이끌려 이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사기를 당하지 않으려면 해당 거래의 관련 서류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직접 해당 전문가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부동산중개업자를 통한 거래를 할 시에도 해당 시·군 중개업무 담당부서를 통해 등록된 부동산 중개업자인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현일 열린사이버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부동산은 해당 법률이 너무 많고 사기 종류도 다양해 전문가들도 자기 범위를 넘어가면 자세하게 모를 수 있다”며 “부동산 거래를 할 때는 해당 전문가와 상담을 한 후 일을 진행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전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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