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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고기 할인전쟁’으로 삼겹살 매출도 덩달아 ‘껑충’

대형마트, ‘고기 할인전쟁’으로 삼겹살 매출도 덩달아 ‘껑충’

등록 2014.08.08 09:06

신원경

  기자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각 대형마트가 경쟁적으로 삼겹살 가격을 내리며 한바탕 ‘고기 전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3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기준 국내산 냉장 삼겹살(100g)의 평균 소매가격은 2500원이다. 5개월 전인 2월 28일(1454원)보다 가격이 37.9% 올랐다.

이에 대형마트들은 비싸진 삼겹살로부터 돌아선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1년 중 가장 고기를 많이 먹는 때인 휴가철을 맞아 삼겹살 가격을 대폭 내린 것이다.

8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국내산 생 삼겹살 매출이 2주 전 같은 기간(7월 17∼23일)과 비교해 178.4% 신장했다.

이 기간 이마트는 100g당 1800원에 팔던 국내산 삼겹살을 1440원으로 20% 할인 판매했다. 행사용 삼겹살 물량만 총 250t을 준비했다.

삼겹살과 더불어 1등급 한우등심과 호주산 척아이롤·부채살도 각각 30% 할인한 덕분에 한우(61%↑)와 수입 소고기(54.8%↑)의 매출도 덩달아 늘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국산 삼겹살, 한우, 수입 소고기 매출이 각각 4.5%, 15.7%, 29.1% 증가하는 등 마트에 고기를 사러 온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롯데마트도 같은 기간 국내 돼지고기 소비 촉진을 위해 국내산 냉장 삼겹살(100g)을 1560원에 선보였다. 이 가격은 대대적인 삼겹살 할인 행사를 연 지난 3월 삼겹살 데이(980원·100g) 이후 최저 수준이다.

그 결과 이 기간 국내산 삼겹살 매출은 전주(7월 24∼30일)보다 96.2%,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5% 증가했다.

올해 들어 가격이 치솟았던 국내산 삼겹살을 저렴하게 판매하자 수입 삼겹살과 수입 소고기의 매출은 전주보다 각각 22.7%, 21.1% 줄었다. 중복(7월 28일), 말복(8월 7일)과 맞물려 삼계탕 수요가 몰리는 시기임에도 조류 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닭고기 판매도 상대적으로 주춤해 매출이 9.1% 상승하는 데 그쳤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31일 삼겹살 할인 행사를 시작한 지 반나절 만에 가격을 2번 내렸다.

애초 국내산 냉장 삼겹살(100g)을 롯데마트(1560원)보다 10원 싼 1550원에 팔겠다고 했다가 이마트가 1440원에 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마트보다 10원 싼 1430원으로 내렸다.

특가 판매에 힘입어 행사 기간인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국내산 삼겹살 매출은 전주보다 180% 급증했다.

수입 삼겹살(32%), 국내산 소고기(54%), 수입 소고기(46%) 등 다른 고기류도 대부분 전주와 비교해 매출이 늘었지만 국내산 삼겹살보다는 매출 신장률이 낮았다.


신원경 기자 lovesleep28@

뉴스웨이 신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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