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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재보선 서울, 전남곡성 예측불허···격전지 6곳

7·30 재보선 서울, 전남곡성 예측불허···격전지 6곳

등록 2014.07.30 10:58

수정 2014.07.30 20:14

최재영

  기자

미니총선으로 불리는 7.30 재보궐선거에서 최대 격전지는 서울, 수원, 전남 순천-곡성으로 꼽힌다. 이들 지역은 사전 투표에서도 큰 관심을 나타낸데 이어 30일 투표율도 8~11%에 달한다.

서울 유일한 선거구인 동작을은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와 노회찬 후보 정의당(야권 단일 후보)가 맞붙어 선거 전날까지도 판세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다.

동작을이 박빙을 벌이고 있는 이유는 지역적 특성도 작용을 했다. 2000년 16대와 17대에는 야당, 18대와 19대에는 새누리당이 승리를 했다. 서울시장을 뽑는 지난 6.4 지방선거에는 박원순 후보가 정문준 후보보다 13% 가량 앞서기도 했다.

여론조사에서는 이미 경합구도다 . 나 후보는 초반 앞섰지만 노 후보가 야권연대로 나오면서 맹 추격하고 있다. 나 후보는 동작구를 강남과 서초, 송파구에 이어 ‘강남4구’로 끌어올리겠다는 공약이다. 노 후부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도로망 확충 등에 나서겠다는 게획이다.

◇수원 영통 교통공약 표심 대결 = 경기 수원정(영통)은 주민 평균 연령이 32.8세로 낮은 편이다. 또 삼성전자 등이 위치해 있어 고학력자들도 많은 편이다. 수원정은 김진표 전 의원이 3선을 한 곳으로 야당의 텃밭이다.

이번 재보선에서는 선거 초반 임태희 새누리당 후보가 전략 공천 되면서 여당이 우세했다. 다만 천호선 정의당 대표가 사퇴하면서 박광온 새정치연합 후보와 일대일 구도가 만들어 지면서 경합구도다. 당 지도부까지 나서서 지원하면서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임 후보와 박 후보는 그동안 ‘교통공약’으로 표심을 끌어모아왔다. 임 후보는 2층 버스 등을 도입해 출퇴근 시간을 단축시키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박 후보는 지하철와 같은 분당급 급행화를 마련해 이동시간을 30분 가량 단축시키겠다는 구상안을 내놓았다.

◇수원 팔달 최대 경합 손학규 vs 정치신인 = 경기 수원병(팔달)은 여.야가 가장 집중하고 있는 선거구다. 경기도 심장으로 불리는 수원병 지역은 그동안 여당의 텃밭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의 선친인 고 남평우 의원이 14대, 남 지사가 15대를 지낸 이후 5선을 했었다.

여당의 텃밭에서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이유는 경기도지사를 지낸 손학규 후보의 등장 때문이다. 김용남 새누리당 후보는 44세로 정치 신인이라는 점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오차범위가 2~3% 수준으로 경합을 벌이고 있다.

격전지로 진작에 떠오르면서 이미 당지도부들이 총 출동해서 표심 잡기에 한창이다. 김 후보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나서서 지원 사격을 했고 이인제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번갈아가며 자리를 지켰다. 김 후보는 신분당선 연장선 광교~호매실 구간을 조기 완공하고 서수원 신설 등을 공약을 내놓았다.

손 후보는 당 지도부와 함께 수원병 지역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손 후보의 공약은 ‘새로운 대한민국, 수원에서 시작합니다’라는 큰 그림이다. 수원발전을 담은 이 공약은 수원정 박 후와 수원을(권선구)박혜련 후보와 함께 합동으로 공약을 내놓았다.

세 후보들의 공약은 ‘국가안전 통합시스템 구축을 위한 특별법 제정’, ‘신분당선, 신수원선, 수원도시철도 1호선 등 광역철도교통 체계 조기완공’, ‘100만 이상 대도시 수원의 ’준광역시화‘를 위한 특별법’, ‘재개발, 재건축지구 출구전략을 위한 ’도시재생기금‘ 신설’, ‘군공항 이전부지 선정을 위한 국회 특별위원회 설치’ 등 5가지다.

◇김포 야권연대 이후 김두관 후보 맹추격 = 김포지역은 최근 경합을 벌이면서 최대 격전지로 부상한 곳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17대 이후 3선을 한 곳으로 새누리당 텃밭으로 분류된 곳이다.

홍철호 새누리당 후보가 초반 앞섰지만 김두관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야권연대 등으로 맹 추격하고 있다. 김 후보는 초반 열세였지만 판세가 바뀌면서 경합지역으로 분류됐다.

치킨사업으로 성공신화를 내세운 홍 후보는 5년 동안 김포에 30억원의 세금을 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지역일꾼을 강조하면서 김포 미래를 설계하겠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이장과 군수, 도지사를 거친 행정경험을 강조하면서 교육과 복지 등의 문제를 해결을 내걸었다.

홍 후보는 도시철도 국비확보 총력 지원과 수도권지하철 연계, 굿모닝 버스도입 등 교통공약과 국공립어린이집·유치원 확충, 보육교사 처우개선, 콩나물 교실, 컨테이너 교실 해소, 권역별 공공도서관을 건립과 창업하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 김포 건설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후보의 공약은 김포시 전체를 '교육특별지구'로 지정이다. 국내 최초로 시정부와 시교육청이 통합 운용하는 교육종합콘트롤타워를 신설과 새로운 교육시스템인 에듀컴플레스시스템을 개발해 가동하겠다는 내용이다.

또 김포 내 장기지구와 사우지구, 5개 읍면지구, 고촌·풍무지구 등 4개 권역에서 각 권역마다 인구비례에 따라 도서관을 설립해 교육환경 개선을 지원을 약소했다.

◇평택 야당 텃밭 정치신인과 격전 벌여 =경기 평택 지역도 판세가 출렁이고 있다. 3선 출신의 정장선 새정치연합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정치 신인인 유의동 새누리당 후보와 격전을 벌이고 있다.

정 후보는 평택에서 도의원을 2차례 지냈고 16~18대까지 5번 선거에서 전승을 기록한 인물이다. 평택시민들이 먼저 알아볼 정도로 입지도 좋은 편이다. 출마선언에서도 현역의원들이 참석할 정도다.

정 후보는 인구 100만 국제도시 건설과 평택항 활성화, 서부지역 종합개발계획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정치 신인 유의원은 김무성 대표를 비롯해 최고위원들이 잇따라 내려워 지원사격을 하고 있다. 최고위원들이 잇따라 평택을 찾는 것은 평택의 중요성을 높게 보고 있기 때문이다.

유 후보는 평택항을 국제항만으로 육성하고 황해경제자유구역 조기추진, 서울-통탄-평택 GRX(수도권광역급행열차)건설, 교육 국제화 특구 지정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다만 이같은 접전에서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 출신인 김득중 무소속도 변수다.

수도권 지역이 아니지만 재보선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전남 순천곡성이다. 이곳은 사전 투표에서 13.2%로 재보선 15곳 중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오전 10시 현재 순천곡성 지역구 투표율은 8.8%로 전국 최고다. 특히 곡성군은 11.0%를 기록했다.

◇전남 순천곡성 새누리당과 박빙 = 이곳에 주목받고 있는 것은 여당의 불모지나 다름 없는 전 청와대 홍보수석인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 때문이다. 이 후보는 순천과 곡성지역에 ‘예산폭탄’을 안기겠다고 공언한 이후 노무현 정부 시잘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서갑원 새천년민주당 후보와 박빙을 벌이고 있다.

특히 호남에서는 “바꿔보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민심이 강하게 일고 있는 상황이다. 몇몇 여론조사에서는 서 후보를 앞설 정도다. 서 후보측도 턱밑까지 쫓아오면서 김한길, 안철수 등 새정치연합 공동대표와 당 중진급이 나서서 지원사격을 했다.

이 후보의 공약은 순천대 의대 유치와 순천 산업단지 대기업유치 등이 최대공약이다. 서 후보는 친환경 생태 휴양 관광도시와 복지, 교육, 기업도시 등을 고양으로 내걸었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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