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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아 “나라는 사람이 하나의 브랜드가 되길”

[인터뷰] 현아 “나라는 사람이 하나의 브랜드가 되길”

등록 2014.07.28 12:01

김아름

  기자

 현아 “나라는 사람이 하나의 브랜드가 되길” 기사의 사진


현재 국내 가요계에서 ‘섹시의 최고봉’이라는 수식어가 걸맞는 여가수는 누가 있을까. 활발하고 꾸준한 활동으로 자신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포미닛의 현아가 그 주인공이다.

올해 초 포미닛 ‘오늘 뭐해’를 발매와 함께 혼성 유닛그룹 ‘트러블 메이커’ 활동에 솔로 활동까지 인기를 끌고 있는 현아가 세 번째 솔로 앨범 ‘A Talk’로 가요계에 컴백했다.

최근 ‘빨개요’로 가요계에 1년 9개월만에 솔로 앨범으로 돌아온 현아를 서울 강남 청담동에 위치한 큐브 카페에서 취재진들과의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다소 긴장된 모습으로 취재진들 앞에 선 현아는 “1년 9개월 만에 솔로 앨범으로 찾아와서 너무 떨리기도 하고 열심히 준비해서 기대되는 앨범인데 열심히 활동하고 싶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현아의 이번 앨범은 현아의 이야기, 그리고 좀 더 솔직하고 대담한 우리들의 이야기들을 담아냈다. 타이틀곡 ‘빨개요’는 ‘현아’하면 떠오르는 섹시하고 강렬한 이미지인 ‘Red’에서 출발한 곡으로 현아 그대로의 ‘아이덴티티’가 그려진 곡으로 강렬한 섹시미를 뽐낸다.

 현아 “나라는 사람이 하나의 브랜드가 되길” 기사의 사진


“‘빨간색’이라는 것 굉장히 쎄지만 또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의미있는 색이죠. 저희 포미닛이 1위 할때마다 붉은색 옷을 입고 있었어요. 그래서 의미가 깊다보니 빨간색만 봐도 기분이 좋아요. ‘빨개요’ 노래 가사에 ‘현아’ 하면 ‘빨간색’이라는 가사가 강하지만 좋아요. ‘현아’라고 하면 ‘핫하다’라는 느낌이였으면 좋겠고 ‘Red’라는 색깔이 정열적이고 쎄지만 그만큼 정열적인 느낌을 갖고 싶었죠.”

타이틀곡 ‘빨개요’의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빨간 건 현아’로 반복되는 친근한 가사는 모든 이들이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재미까지 선사한다. 선공개 돼 이슈를 모았던 자켓 이미지 역시 레드 컬러와 원숭이 오브제에 포인트룰 둬 현아만의 독보적인 섹시미와 카리스마를 뽐내며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역시 현아’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끔 만들었다.

높은 킬힐을 신고 포인트 안무인 ‘몽키 댄스’를 보여달라는 취재진의 부탁에도 흔쾌히 일어서서 안무를 선보이기도 했다.

“대놓고 원숭이 춤을 춰요. 여자 솔로가수가 나와서 원숭이 춤을 춘다고 하면 이게 맞는건가 싶기도 했죠.(웃음) 하지만 안무 선생님께서 정말 원숭이처럼 열심히 쳐줘야 한다고 하시더라고요.(하하하) 지금처럼 높은 힐을 신고 춤을 출 생각이예요.”

 현아 “나라는 사람이 하나의 브랜드가 되길” 기사의 사진


이런 현아에게는 ‘섹시’라는 단어가 항상 꼬리표처럼 따라다닌다. 다른 여가수들 보다 조금 더 농도 짙은 섹시함에 주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안 좋은 시선들도 존재한다.

“공인이기 때문에 부담감이 없지 않죠. 저도 사랑 받고 많은 분들에게 예쁨 받는걸 좋아해요. 하지만 예전과 비교해 생각이 조금 바뀌었어요. 제가 무얼하든 절 좋아해주시는 분들도 계실거지만 저를 좋아하지 않으시는 분들도 계실거라고 생각해요. 그 모든 것에 하나하나 상처받기 보다 좋아해주시는 분들에게 조금 더 잘 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는게 맞다고 생각이 들었죠. 이번 앨범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그 분들께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어요.”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공인이기 때문에 누릴수 있는 것들도 많지만 또 공인이기 때문에 상처가 되는 일도 많았다. 현아는 자신 스스로가 “소심하다”고 이야기하며 상처에 민감하고 예민했음을 밝혔다. 하지만 지금은 그것마저도 자신이 감당해내야 할 부분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어렸을 때는 악플이나 여러 사건들을 감당하기가 많이 어려웠어요. 그냥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잘 몰랐죠. 하지만 아직 그런 걱정을 하기에는 내가 많이 어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를 사랑해주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니까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스스로 생각했죠. 좋은 쪽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현아 “나라는 사람이 하나의 브랜드가 되길” 기사의 사진


대중들에게 보여지는 현아는 ‘쎈’ 이미지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현아가 출연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Free Month’에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자발적으로 출연하겠다고 의사를 표시했단다.

“3분이라는 시간에 무대에서 저를 다 표현하기에는 너무 짧다고 느껴지더라고요. 이 3분을 위해 주변에서 정말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이 열심히 해주시고 고생하시는데 그런 흔적들을 공유하고 싶었죠. 자연스럽게 어떻게 생활하는지, 무대위와 아래에서 어떤 장단점들이 있는지..그런 모습들을 자연스럽게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사실 민낯에 대한 걱정은 있는데 제작진 분들이 너무 잘 챙겨주셔서 부담 없이 촬영 잘 끝냈던 것 같아요.(웃음)”

그룹 활동은 물론, 비스트의 장현승과 함께 듀엣을 이룬 ‘트러블 메이커’ 활동과 함께 솔로 활동까지 현아는 포미닛 멤버들 중 유난히 바쁘다. 때문에 자신과 비슷한 나이또래가 평범하게 누릴 수 있는 것들을 누리지 못하며 앞만보고 달려가고 있다.

“제가 하고싶은대로 할 수 있다면 휴가도 갈 수 있었겠지만 불만은 없어요. 이것저것 많이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잖아요. 어떻게 보면 계속 다른 걸 해야하기 때문에 부담스러울수도 있지만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회사에서 지시가 내려오면 그 순간부터 생각을 많이 하고 노력하려고 해요. 그 부분에 불만을 갖고 있지는 않아요.”

 현아 “나라는 사람이 하나의 브랜드가 되길” 기사의 사진


인터뷰를 진행하는 중간중간 취재진들을 한 명씩 바라보며 관심을 가졌다. 현아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와 겉으로 보여지는 외모와는 조금 달랐다. 차가워 보이지만 주위 사람들을 꽤나 잘 챙기는 꼼꼼한 모습도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나이보다 성숙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주변을 살갑게 챙기는 모습도 보인다.

“저는 제 주변 사람들과 함께 즐거운 일을 하는게 좋아요. 어렸을적부터 자연스럽게 언니들을 좋아했고 제 밑으로 남동생들이 둘이나 있어 동생을 챙기는 걸 좋아하는데 친동생을 잘 못챙기다보니 소현이를 챙기게 되더라고요. 언니들을 좋아하니까 또 언니들과 어울리면서 배우기도 하는 것 같고요. 제가 받은 사랑만큼 돌려주고 싶어요.”

가수로써는 이미 다방면으로 인정 받은 현아다. 어릴적 아버지의 손을 잡고 엑스트라 오디션을 보는가 하면 대학로에 놀러가 스트릿 댄서들을 보며 자연스럽게 연예계로 발을 들였고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

“저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은 이유가 없더라고요. 어렸을 적부터 지금까지 열심히 하는 걸 좋아해주시는 분들고 계시고 솔직히 몸매가 좋아서 좋다고 해주시는 분들도 계세요.(웃음) 또 한편으로는 잊혀지지 않게 방송에 나와서 싫지만 어쩔수 없이 좋아해주시는 분도 계시지만 이번 앨범을 듣고 많이 가까워졌으면 좋겠어요. 다른 말보다. ‘현아 밖에 못하는 거다’라는 말이 저는 가장 기분 좋은 것 같아요. 다른 칭찬의 말들도 많지만 노력하는 모습이 만들어낸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전 ‘현아 밖에 못한다’는 말을 해주시는 게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저라는 사람이 하나의 브랜드가 됐으면 해요.”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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