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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근 인사청문회 ‘위증논란’ 속 파행(종합)

정성근 인사청문회 ‘위증논란’ 속 파행(종합)

등록 2014.07.10 21:30

수정 2014.07.11 07:27

서승범

  기자

野, 후보자 자진사퇴, 청와대 지명철회 요구

인사청문회에서 물을 따르고 있는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인사청문회에서 물을 따르고 있는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위증논란 속에 결국 파행으로 끝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10일 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지만, 일원동 아파트 실거주 문제를 놓고 정 후보자가 발언을 바꾸는데 대해 야당 의원들이 반발, 청문회 진행이 중단됐다.

이날 청문회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정 후보자의 ‘위증’을 문제삼으며 청와대 지명철회와 자진사퇴를 동시에 요구했다.

앞서 이날 박영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가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더불어 정 후보자를 특정해 지명철회를 요구했다는 점에서 그의 거취가 더욱 주목된다.

청문회 파행 직후 새정치연합 교문위원들은 별도 기자회견을 통해 정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가 거짓과 위증으로 긴급 중단됐다고 전하면서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 못지않은 의혹백화점이었던 정 후보자는 청문 시작부터 위증으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정 후보자가 거짓과 위증으로 국민과 국회를 기만해 인사청문회를 이어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다”며 “모든 문제 원인은 자질미달 후보를 추천한 청와대에 있다”며 후보자의 즉각적인 자진사태를 요구했다.

한편, 새누리당 측은 새정치연합의 약속된 악의적인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새정치연합이 사전에 짜놓은 각본대로 회산을 무산시키고 기자회견을 강행했다면서 조속한 청문 재개를 요청했다.

파행 2시간15분만인 오후 7시30분 청문회는 재개했지만, 양측 간사가 각당 입장만을 재확인 하고 회의는 사실상 산회했다.

정 후보자에 대한 청문 보고서 채택 가능성은 현재로선 불투명한 상황이다. 새정치연합이 이후 청문 거부 입장을 밝힌 탓이다.

앞서 이날 청문회에서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정 후보자의 일원동 아파트 실거주 문제를 비롯해 용산아파트 투기 의혹, 자녀의 불법 해외 유학 의혹과 영주권 취득문제, 2차례에 걸친 음주운전과 교통법규 위반 문제, SNS(소셜네트워크)상 야권인사 막말 논란, 파주 개인사무실에 대한 공천 대가 무료 임대 의혹 등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을 놓고 정 후보자를 강하게 압박하며 공세를 퍼부었다.

특히 이날 유인태 새정치연합 의원은 정 후보자가 일원동 아파트를 1988년 구입했다 1991년 되팔았다고 주민등록상으로는 기록돼 있지만, 당시 매수자가 1988년 가등기 상태로 아파트를 구입했다는 녹취를 공개, 정 후보자를 더욱 곤란하게 했다.

정 후보자는 오전에는 “실제 거주했다”고 했지만, 오후에는 “너무 오래된 일이라 기록이 없고, 기억에 의존하다 보니 결과적으로 거짓말을 해 버렸다”고 말을 바꿨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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