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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동부 패키지 인수여부 이번 주 결론

포스코, 동부 패키지 인수여부 이번 주 결론

등록 2014.06.10 10:20

윤경현

  기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동부그룹의 패키지 인수에 대해 “이번주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뉴스웨이DB<br />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동부그룹의 패키지 인수에 대해 “이번주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뉴스웨이DB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동부그룹의 패키지 인수에 대해 “이번주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15회 철의 날’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최근 실사가 끝난 동부그룹 패키지 인수에 대해 어렵게 입을 열었다.

권 회장은 동부그룹 패키지 인수 가능성에 대해 “아직 실사 검토가 끝나지 않았다”며 “빠르면 2~3일 내 늦어도 이번주에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패키지 인수 방법은 다각적이며 최종적으로 검토해 봐야 할 것이 있다”고 덧붙였다.

권 회장의 이같은 발언을 두고 업계에서 바라보는 시각은 제각각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포스코가 동부그룹 패키지 인수에 가장 큰 변수는 가격협상에 있다”면서 “이는 권오준 회장이 취임 당시 대대적인 조직 슬림화와 재무구조 건전화에 초점을 두고 있기에 가격 협상 결렬시 과감하게 포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반대되는 이야기도 심심치 않다. 철강업계 한 관계자는 “이미 동부그룹 패키지에 대한 인수 절차는 끝났으며 가격에 대한 조율도 끝난 상황이지만 대외적인 반응을 주시하고 있다”며 포스코의 매각 포기에 대해 부정적인 이야기를 털어 놓았다.

이같이 포스코의 동부그룹 패키지 인수에 대한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풍문에는 동부그룹의 주채권 은행인 산업은행이 있기 때문. 주채권단인 산업은행과 금융당국은 구조조정 속도를 높이는 게 우선이기 때문이다.

동부제철 인천공장.동부제철 인천공장.


그동안 산업은행은 뾰족한 구조조정 성과를 이룬 적이 없다. 과거 STX, 웅진, 동양그룹 등 구조조정 있어 신중한 입장을 취하다 기회를 놓친 과오가 있어 더욱 신중한 입장이다.

지난 3월 산업은행은 포스코에 동부그룹 패키지를 인수 가격의 70~80%를 재무적 투자자 자격으로 지원하는 ‘공동인수’라는 파격적인 제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포스코 입장에서는 인수의 관건은 결국 가격이다. 포스코는 인수가격으로 8000억~1조원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그룹은 지난해 연말 기준 6조3000억원 규모인 차입금을 2조9000억원대로 줄이려는 목표를 이행하려면 인수대금을 최대한 많이 받아야 다급한 입장이다. 또한 1조5000억원 이상의 금액을 기대하고 있어 양사간의 입장 차이는 큰 것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동부그룹의 이같은 입장에는 이유가 있다. 동부제철 인청공장은 매년 700~800억원의 영업이익과 동부당진발전 또한 사업성이 높아 4000억원은 고수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재계 관계자는 “지난달 부로 동부그룹 패키지 실사는 끝났다. 이제 결과만 기다리는 입장으로 철강업계 및 재계 측은 포스코의 입장 발표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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