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5일 목요일

  • 서울 14℃

  • 인천 13℃

  • 백령 10℃

  • 춘천 17℃

  • 강릉 19℃

  • 청주 17℃

  • 수원 13℃

  • 안동 16℃

  • 울릉도 15℃

  • 독도 15℃

  • 대전 16℃

  • 전주 15℃

  • 광주 15℃

  • 목포 13℃

  • 여수 16℃

  • 대구 16℃

  • 울산 15℃

  • 창원 17℃

  • 부산 16℃

  • 제주 13℃

오릭스, 현대로지스틱스 지분 인수···현대그룹 유동성 위기 탈출

오릭스, 현대로지스틱스 지분 인수···현대그룹 유동성 위기 탈출

등록 2014.06.09 13:33

정백현

  기자

재무적 투자자 자격으로 현대그룹과 SPC 설립···지분 이양 이후에도 현대그룹이 경영 지속

현대그룹의 물류 계열사인 현대로지스틱스 지분 88.86%가 일본계 사모펀드 투자사인 오릭스로 매각된다.

9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룹이 빠르면 이달 중순께 일본 오릭스에 현대로지스틱스 주식 88.86%를 넘기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매각대금은 약 6500억원 안팎이며 매각 이후 약 3000억원 안팎의 현금 자산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그룹의 현대로지스틱스 주식 처분은 특수목적회사(SPC) 설립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현대그룹과 오릭스는 공동으로 현대로지스틱스 지분 인수를 위한 SPC를 설립한다.

대부분의 투자금액은 재무적 투자자인 오릭스가 채우게 되며 현정은 회장과 현대상선과 현대글로벌, 현대증권 등 각 계열사도 현재 소유하고 있는 현대로지스틱스 지분을 이 SPC로 넘긴다. 지분은 SPC로 넘어가지만 경영권은 현대그룹이 계속 쥐게 될 전망이다.

현재 현대로지스틱스의 최대주주는 47.67%의 지분을 보유한 현대상선이다. 이어 현대글로벌이 24.36%로 2대주주이며 현정은 회장은 12.04%의 지분을 갖고 있다.

당초 현대그룹은 지난해 말 발표한 자구계획에서 현대로지스틱스를 상장해 3000억원 상당의 현금을 조달하려고 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자 지분 매각으로 구조조정 방향을 바꿨다.

현대그룹은 지난해 말 자구계획 발표 이후 현대상선 LNG사업부의 매각과 비주력 자산, 유가증권 등의 처분 등을 통해 꾸준히 현금을 조달했으며 이번 현대로지스틱스 지분 처분으로 인해 잠재적 유동성 위기에서 사실상 벗어나게 됐다.

정백현 기자 andrew.j@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