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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현 부회장 “가장 존경하는 기업가는 이건희”

권오현 부회장 “가장 존경하는 기업가는 이건희”

등록 2014.05.23 15:06

강길홍

  기자

한국의 경영자상 수상···“기업 지속성장 위한 고민 필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가장 존경하는 경영자로 이건희 삼성 회장을 꼽았다.

23일 권 부회장은 한국능률협회(KMA)가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 ‘제46회 한국의 경영자상 수상자 특별대담’에서 이같이 밝혔다.

권 부회장은 시장식 이후 진행된 좌담회에서 롤모델을 묻는 질문에 “가장 존경하는 경영인은 이건희 회장”이라고 답했다.

이어 “내가 만난 이 회장은 항상 위기에 대한 걱정과 통찰력으로 경영에 임하고 굉장히 어려운 고비마다 강한 도전으로 극복한다”며 “나는 경영과는 거리가 있는 기술개발자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해 실제로 접해본 경영인은 이 회장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권 부회장은 또 존경받는 경영자는 기업가 정신으로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고민을 끊임 없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부회장은 “자신이 맡고 있는 당대보다 다음, 그다음대가 잘 되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 진정한 기업가 정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기업은 특정 경영자가 맡고 있을 때 번성한 뒤 쇠퇴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며 “미래를 고민하며 남들이 하지 않는 부분을 도전하면 좋은 기업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좌담회에서 삼성전자가 앞으로 계속 성장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질문이 나오자 향후 5~10년은 계속 성장할 능력이 있다고 자신하기도 했다.

권 부회장은 “전자·IT업계가 포화상태에 이르렀지만 지금이 역설적으로 더 많은 전자기기를 만들 수 있는 좋은 시대”라며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 인재로부터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또 PC와 모바일 시대를 이어갈 IT·전자 기술로는 ‘기기 간 연결’을 꼽았다. PC가 시간의 제약을, 모바일이 공간의 제약을 풀어주면서 인간의 삶이 편리해졌고 앞으로는 기기를 연결해주는 방향으로 기초기술, 디바이스가 나올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이날 권 부회장은 구자용 LS그룹 E1 사업부문 회장과 김효준 BMW그룹코리아 사장과 함께 ‘한국의 경영자상’을 수상했다.

권 부회장은 수상소감으로 “반도체가 한국 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하기까지 이어진 많은 선배들의 희생과 노력을 대표해 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반도체가 계속 한국의 중추적 역할을 하도록 좋은 후배를 키우고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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