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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한국경제 올스톱

세월호 참사 한국경제 올스톱

등록 2014.04.29 10:33

조상은

  기자

레저·관광 유통업계 매출 급락···전문가들 일시적 현상일 뿐

세월호 참사 후폭풍이 한국 경제를 강타하고 있다.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으면서 경제 활동 자체가 위축되고 있어서다.

세월호 참사 이후 내수시장은 추모 열기속에 국민들이 외부 활동을 크게 자제하면서 얼어붙고 있다.

레저·관광 유통 업계 등이 치명타를 입고 있다.

실제 19일, 20일 주말동안 서울 어린이대공원을 찾은 방문객은 11만1390만명으로 전주에 비해 37.4% 급락했다. 과천 서울대공원 방문객도 15% 가까이 감소했다.

유통업계 역시 예외가 아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봄 정기세일 대목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롯데백화점의 매출은 1.5% 가량 줄었고, 현대백화점의 매출도 1% 하락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대부분 학교에서 수학여행을 줄줄이 취소하면서 여행업계의 상황은 이보다 심각하다. 사실상 여행과 관광산업은 올 스톱과 마찬가지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서 전문가들은 일단 일시적으로 보고 있다.

정규철 한국개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세월호 영향으로 단기적으로 위축될 수 있지만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배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도 “과거 사례에 비해 효과가 클 수 있지만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관광과 여행의 경우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내수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세월호 참사 여파의 불똥이 어디로 튈지 예단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대경제연구원 분석 결과 한국의 내수비중은 지속적으로 하락해 2013년 74.3%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김민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원은 “2000년대 이후 민간소비와 총고정자본형성 실질증감률이 GDP 증감률을 하회하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내수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칫하다 회복세가 미약한 내수시장의 악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기에 소비여력 약화가 내수침체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가라앉고 있는 소비심리도 내수시장에 불안 요인이다.

이로 인해 정부의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 달성에도 경고등이 켜지고 있다.

실제 9.11 테러와 동일본 대지진 이후 미국과 일본의 경제성장률이 하락한 바 있다.

김창배 연구위원은 “당장 소비심리가 위축됐고, 성수기 5월에 관련 업계의 타격이 있을 수 있어 경제성장률에 영향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조상은 기자 cse@

뉴스웨이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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