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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셋값 고공행진 지속···수도권은 21개월만에 하락

서울 전셋값 고공행진 지속···수도권은 21개월만에 하락

등록 2014.04.21 17:12

김지성

  기자

치솟는 전셋값에 물건 부족 고질병 여전
재건축 1만4천여가구 전세수요 ‘태풍 핵’

서울 흑석동 대학가 한 주민 알림판에 월셋방 전단이 정신 없이 붙어 있다. 사진=김동민 기자 life@서울 흑석동 대학가 한 주민 알림판에 월셋방 전단이 정신 없이 붙어 있다. 사진=김동민 기자 life@


수도권 전셋값이 88주 만에 떨어졌지만 전세난이 더 심각한 서울은 정작 오름세를 지속했다. 집값 하락에 따른 고질적인 전세물건 부족 영향이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전셋값은 0.04%로 올랐다. 수도권(경기·인천 포함, 서울 제외)은 0.01%가 떨어져 2012년 7월 말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다만 서울은 중소형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지속했으나 오름폭은 점차 둔화했다. 학군 이사 철이 지나면서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든 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전세시장 안정세가 당분간 이어지리라고 본 전문가도 적지 않았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계절적 영향을 많이 받는 전세시장을 볼 때 늦여름까지도 소강상태가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민은행 박원갑 부동산전문위원은 “전세난을 피해 먼저 전세를 구하는 소비형태가 최근 이어지면서 정작 이사 철엔 가격이 안정화 추세”라고 전했다.

그러나 상승 불씨는 여전하다. 고질적인 전세물건 부족과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재건축 이주 수요 등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함 센터장은 “4월 이후 이주할 서울 재건축 단지가 1만4000가구에 달한다”며 “사업 속도가 빨라지면 전세시장의 잠재적 불안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재현 부동산뱅크 팀장은 “집값 하락분만큼 전셋값을 높이자 ‘미친 전셋값’에 이르게 됐고, 전세물건 부족으로 연결됐다”며 “계절 영향으로 전세난이 다소 주춤할 수 있지만 공급 부족이라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 없이는 일시적일 뿐”이라고 말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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