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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10 건설사 이자보상배율 대폭 감소

빅10 건설사 이자보상배율 대폭 감소

등록 2014.04.11 11:20

수정 2014.04.12 07:08

김지성

  기자

평균 이자보상배율 전년比 3.18P↓

10대 건설사 CI. 사진=뉴스웨이 DB10대 건설사 CI. 사진=뉴스웨이 DB


국내 건설사 순위 10위권 내 건설사 중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포스코건설만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감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경기 장기불황에다 해외사업이 공기지연 등에 따른 수익성 하락 탓이다.

11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상위 10개 건설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총 185억원, 이자비용은 9421억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이자보상배율은 0.02배에 불과했다.

지난 2012년 10대 건설사 영업이익이 3조1000억원, 이자비용이 9645억원으로 이자보상배율이 평균 3.2배였던 것과 비교하면 3.18배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이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이 수치가 1미만이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도 감당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 등 2개사를 제외하곤 영업이익이 일제히 적자 전환하거나 최대 90% 이상 축소했다. 7곳이 이자비용을 줄였지만 영업이익이 워낙 큰 폭으로 감소, 이자를 부담하기도 쉽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7929억원에 달했지만 이자비용이 700억원에 그쳐 이자보상배율이 11.3배를 기록했다.

이어 포스코건설은 영업이익 4484억원, 이자비용 445억원으로 10.1배, 삼성물산은 4333억원, 이자비용 1151억원으로 3.8배로 각각 나타냈다.

반면 한화건설과 롯데건설의 이자보상배율은 0.6배, 대림산업은 0.5배를 기록했다.

영업적자를 기록한 GS건설과 SK건설,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은 이자비용을 감당하기는커녕 돈을 까먹는 형편이다.

GS건설은 이자보상배율이 전년보다 9.4배 포인트 하락했고 SK건설은 6.4배, 대림산업은 5배, 대우건설은 4.6배, 현대산업개발은 2.9배, 현대건설은 1.1배, 한화건설은 0.6배 포인트 각각 낮아졌다.

삼성물산은 영업이익이 11.6% 감소했지만 이자보상배율은 높아졌다. 이는 이자비용이 더 큰 비율(22.9%)로 줄어들어서다.

대형 건설사 한 관계자는 “재무 건전성 측면에서 눈에 보이는 개선을 거뒀지만, 기대했던 해외에서 공사 공기지연 등으로 수익성이 하락한 게 문제가 됐다”고 전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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