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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루 의혹 신헌 대표는?···신격호 회장 최측근

[롯데홈쇼핑 납품비리]연루 의혹 신헌 대표는?···신격호 회장 최측근

등록 2014.04.02 11:31

수정 2014.04.02 14:06

김보라

  기자

연루 의혹 신헌 대표는?···신격호 회장 최측근 기사의 사진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홈쇼핑 전·현직 임직원의 횡령과 납품비리 혐의를 포착, 수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당시 롯데홈쇼핑 대표였던 신헌 롯데쇼핑 대표에게 자금의 일부가 흘러 갔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서영민)는 지난 1일 인테리어 공사대금을 과다지급한 뒤 차액을 되돌려받는 방식으로 회사자금 수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롯데홈쇼핑 김모(50) 고객지원부문장과 이모(50) 방송본부장을 구속했다.

이 과정에서 횡령한 금액 중 일부가 홈쇼핑 대표이사로 재직하던 신헌 대표에게 건네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신 대표는 임직원들에게 횡령 등을 지시했거나 묵인한 흔적이 있다고 보고 있으며 조만간 소환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헌 대표는 롯데그룹 내 유통부문 차세대 리더로 신격호 롯데그룹총괄회장의 최측근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1979년에 롯데쇼핑에 입사해 30년 넘게 그룹의 유통을 함께한 ‘유통맨’으로 롯데미도파 대표, 롯데홈쇼핑 대표에 이어 롯데쇼핑 백화점 부문 사장으로 역임했다. 이후 지난해 2월 롯데쇼핑 대표이사로 롯데그룹의 최고경영자 자리를 꿰찾다.

업계에서는 유통업계 대표 전문경영인으로 꼽히는 신헌 대표가 비리혐의에 연루되면서 사실여부를 떠나 이미지 실추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신 대표의 혐의가 드러날 경우 자금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할 예정이어서 그룹 비자금 수사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비리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더라도 흠집난 도덕성은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그룹의 얼굴 격인 롯데쇼핑 대표가 연루된 만큼 사건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가능성을 부인할 수 없다”이라고 전했다.

한편 롯데쇼핑은 이와 관련 말을 아끼고 있는 분위기다. 롯데쇼핑 한 관계자는 “롯데홈쇼핑 재직 당시 사건이기 때문에 정확히 내용을 알지 못한다”며 “신 대표가 소환 조사를 받은 적은 없고 출국 금지도 아니다”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kin337@

뉴스웨이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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