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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지난해 4164억 적자···적자폭 34%↓

저축銀, 지난해 4164억 적자···적자폭 34%↓

등록 2014.03.31 07:53

박정용

  기자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말 기준 89개 저축은행 작년 하반기 당기순손실이 416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저축은행은 2009년 이후 적자를 이어오고 있으나 그 폭은 감소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 역시 전년 동기보다 적자폭이 2142억원 줄었다.

이는 부실 저축은행 구조조정에 따른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1190억원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5개 저축은행이 영업정지 됐다.

자산 규모 3000억~5000억인 중형 저축은행은 흑자 전환했고 1조 이상 대형 저축은행은 서울·신라저축은행의 구조조정 등으로 손실이 1551억원 줄었다.

소유 구조별로는 대부분 그룹에서 손실이 축소된 가운데 대주주가 개인인 저축은행의 당기손익이 이익으로 전환했다.

금융지주·은행 소유 저축은행은 영업정지 저축은행 인수 이후 경영 정상화가 지연되고, KT ENS 매출채권 사기 대출 관련 대손충당금 적립액이 증가하면서 손실이 소폭 늘었다.

지난해 12월말 현재 총 자산은 38조9000억원으로 6개월 전보다 3조9000억원(9.0%) 감소했다. 이는 예금금리 인하로 예수금이 3조8000억원 줄어들고, 이에 따라 현금 및 예치금이 2조8000억원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연체율은 20.2%로 지난해 6월말(21.3%) 대비 1.1%포인트 하락했다. 기업 대출 연체율(25.4%)은 1.6%포인트, 가계 대출 연체율(11.1%)은 0.2%포인트 떨어졌다.

그러나 고정 이하 여신비율은 21.7%로 연체 금액 감소에도 6개월 이상 연체 여신이 증가하면서 6개월 전보다 0.6%포인트 증가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은 11.16%로 지난해 6월말보다 1.21%포인트 상승했다. 대출금 등 위험 가중 자산은 2.9% 줄어든 반면, SBI계열의 유상증자 등으로 자기자본이 8.8%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 저축은행의 영업실적이 일부 개선됐으나 고정 이하 여신비율 등 자산건전성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저축은행이 서민금융기관으로서 건전한 지역 밀착형 관계형 금융을 활성화해 경영정상화를 조기에 이룰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정용 기자 morbidgs@

뉴스웨이 박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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