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 램시마 타고 ‘훨훨’

코스닥시장 대장주 셀트리온이 램시마 유럽 시장 진출 소식으로 급등하고 있다.

지난해 어닝쇼크 소식 이후 하락세를 이어오던 셀트리온에 이번 소식이 얼마나 큰 모멘텀이 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셀트리온은 유럽 대형 제약사인 먼디파마(Mundi Pharma), 컨파마(Kern Pharma), 바이오가랑(Biogaran) 등 3개사와 최근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초도물량만 2000억원 가량으로 내년 1분기 시장이 열리는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 유럽지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또한 셀트리온에 따르면 이외 오스트리아, 터키, 스위스, 아일랜드,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등 다른 유럽 지역 진출을 위한 추가적인 유통계약 협상을 완료했거나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소식에 셀트리온은 이날 오후 2시54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4400원(10.65%) 오른 4만5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어닝쇼크 소식에 크게 떨어진 이후에도 하락세를 이어왔다. 실제 12일 셀트리온은 8% 넘게 급락했고 이후에 이렇다할 반등을 보이지 못한 상태다.

이날 주가 급등은 그동안 셀트리온에 불거져왔던 램시마에 대한 의혹이 해소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그간 셀트리온은 주가조작을 비롯해 램시마 실제 판매에 대한 불확실 등으로 주가 상승에 제한을 을 받아왔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7월에도 판매승인으로 한차례 상승했지만 실제 판매 수요에 대한 우려로 주가 상승에 제한을 받고 있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번 램시마 유럽 판매 소식이 이러한 의혹을 해결해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리츠종금증권 김현욱 연구원은 “그동안 나왔던 임상실험 통과나 판매 승인이 아닌 실제 판매 소식에 투자 심리가 완화 된 것으로 보인다”며 “그간 불확실성이 높았던 램시마 판매 관련 부분이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연구원은 “회사가 밝히 향후 시장 진출에 대해 얼마나 진행이 될지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이번 램시마 판매 등으로 지난해 대비 실적은 개선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최은서 기자 spring@
박지은 기자 pje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