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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호조 보인 카지노株, 상승 분위기 이어갈까

실적 호조 보인 카지노株, 상승 분위기 이어갈까

등록 2014.02.19 14:44

김민수

  기자

카지노 관련 기업들의 지난해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관련 주식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올해도 긍정적인 분위기가 유지되면서 카지노 관련주들 역시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19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지노 업종의 파라다이스, 그랜드코리아레져(GKL), 강원랜드는 지난해 나란히 매출 신장을 달성했다.

파라다이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9.8% 늘어난 134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3.3% 확대된 6394억원이며 당기순이익도 35.3% 증가한 1080억원이었다.

GKL의 영업이익과 매출액 역시 1911억원, 5613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30.5%, 11.7% 늘었다.

강원랜드도 비록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소폭 하락했지만 매출액은 5.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분위기는 주식시장에도 이어졌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파라다이스는 오후 1시4분 현재 전날보다 350원(1.23%) 오른 2만8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0.7%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17일 이후 3거래일 동안 2% 넘게 올랐다.

GKL도 지난 17일 2.66% 오르는 등 같은 기간 동안 3.68% 강세를 보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카지노 업종의 올해 전망에 대해서도 일부 기업에 한해 악재가 있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증권 한익희 연구원은 “파라다이스의 경우 이전의 광고와 판촉 규모를 유지하면서도 고객 유치와 드롭액(카지노 고객이 칩을 구매해서 게임에 투입한 금액) 증가를 이뤄냈고 GKL도 영업장 확장 이전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은 편”이라며 “두 기업 모두 올해 전망이 긍정적이다”라고 평가했다.

삼성증권 양일우 연구원도 “설비 확장 또는 해외 진출에 따른 장기 이익 증가 가능성, 한국 정부의 오픈 카지노 허용 기대 등 호재가 나쁘지 않다”며 “향후 주가 전망도 밝기 때문에 투자 매력이 높다”고 밝혔다.

반면 좀 더 추세를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동양증권 박성호 연구원은 “높은 장기성장성을 가지고 있다 해도 단기적 모멘텀이 그다지 강해보이지 않는다”며 “개별소비세의 영업비용 반영으로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크지 않다는 점도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KDB대우증권 김창권 연구원도 “올해부터 카지노 매출액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가 판관비에 반영된다”며 “이는 영업이익률을 하락시키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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